한국 그리스도의 교회 선언문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가 진리위에 세워지며, 개 교회들이 이 진리 안에서 일치하여 순결한 교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헌신한 믿음의 선각자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16세기 종교 개혁가들은 중세 가톨릭교회가 교권과 혼합주의의 암흑 속에 있을 때, 그리스도의 교회를 오직 성경의 밝은 빛에로 끌어내기 위해서 헌신하였고, 19세기 환원운동가들은 개신교회들이 분열과 교파주의의 암흑에 빠져 있을 때, 그리스도의 교회를 사도들의 가르침과 전통이 담긴 신약성경교회의 밝은 빛에로 끌어내기 위해서 헌신하였습니다. 환원운동은 ‘진리 안에서 일치’를 추구하는 운동이고, ‘신약성경교회의 회복’을 힘쓰는 운동이며, ‘그리스도가 주인이신 교회,’ ‘오직 그리스도인뿐인 교회,’ ‘빛과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교회’를 지향하는 운동입니다.

이 운동의 씨앗이 한국 땅에 뿌려진지 어느덧 80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교파주의와 분열, 교권의 횡포와 인위적인 헌법에 묶여 바벨론에 유배된 한국교회들의 상황을 심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개 교회들이 하루 빨리 속박에서 풀려나와 순수하고 단순한 자유로운 신약성경교회의 본토로 귀환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교회는 값으로 사신 그리스도께서 주인이십니다. 그 어떤 신조나 교권이 그리스도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께만 충성할 것이며, 성경만을 규범으로 삼을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의 선각자들이 목숨 바쳐 지키기를 원했던 순수하고 단순한 그리스도의 교회를 지켜나갈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우리의 다짐을 발표합니다.

• 1. 지상에 있는 모든 그리스도의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다.
• 2.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분열하거나 파괴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 3. 성경은 그리스도의 교회의 유일하고도 권위 있는 헌장이다.
• 4. 성경말씀은 그리스도인의 믿음과 실천의 규범이며, 신앙의 양심에 따라 지켜갈 법칙이다.
• 5. 인위적인 법이나 규례로 교회나 목회자를 구속할 수 없다.
• 6. “본질에는 일치, 비 본질에는 자유, 모든 일은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
• 7.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분열은 죄악이며, 진리 안에서 일치하는 법은 그리스도의 사랑의 법밖에 없다.
• 8. 우리의 연합이 교권을 세우려는 데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연합은 교역자들을 사랑하고 독려하며, 개 교회들을 도와주고, 선교에 협력하는 순수한 모임이어야 한다.
• 9.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써 유기적인 연합과 아름다운 협력 그리고 동반자 자세로 섬김을 받아야 한다.

위와 같이 우리는 한국교회가 교파분열의 아픔과 교권주의의 속박에서 해방되어 순수한 복음주의교회로 회복되는 광복을 맞이하기 위해서 환원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를 촉구합니다. 우리는 한국 그리스도의 교회가 그리스도의 모퉁이 돌과 사도들의 기초위에 세워지며, 이 땅에 그리스도의 계절을 앞당겨 가져오도록 일치단결하여 함께 전진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2011. 7. 30.

그리스도의 교회 총회 목회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