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연 목사
김치연 목사는 평안남도 중화군(당시) 출신으로 감리교신학대학을 졸업하였다. 오랫동안 대전교도소 교무과장으로 있으면서 선화동 그리스도의 교회를 섬겼고, 1965년부터 1970년대 기간에는 한국성서신학교에서 교수로서 가르쳤다. 퇴임 후 대전 시온 그리스도의 교회를 시무하였다.
김치연은 1949년에 교도관의 일을 시작하였으며, 1967년 10월 28일자 동아일보 7면 보도에 의하면, 교도관의 날을 맞아 대전교도소장이 18년 동안의 교도관생활에서 1백46명의 좌익수들을 전향시키고 무의무탁한 남녀수형자들에게 짝지 맺어준 공로를 인정하여 “대전교도소 교무과장 金致淵(김치연)(44)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는 기사를 실었다.
또 1984년에는 대전, 대구, 전주, 청주 등을 돌면서 무려 1050명의 좌익수를 전향시킨 공로로 법무부로부터 교정대상 교화부문을 수상하였다. 이 일로 김대중 노무현 문민정부 때, 여러 차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는 증언을 들었다.

1974년 8월 15일 국립극장에서 거행된 광복절 행사 도중에 박정희 대통령을 저격하려다가 육영수 여사를 사망케 한 23세의 재일교포 문세광에게 1974년 11월 14일 사형이 집행될 때 김치연 목사가 3분 동안 문세광을 위해 기도하는 동안 문세광은 두 손을 마주잡은 채 고개를 숙이고 계속 울먹였다고 전한다. 김치연 목사는 노환으로 2013년 10월 29일 소천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