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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4-03 15:33
하나님의 약속의 궁극적인 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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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동호
 조회 : 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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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약속의 궁극적인 성취◀
히브리서 11장에서 중요한 점은 믿음으로 살다가 죽은 구약시대의 조상들은 하나님께 약속 받은 것을 문자적으로는 받지 못하였다는 점이다. 히브리서의 해석에 따르면, 그들은 약속받은 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였을 뿐이지, 이 땅에서는 그것들을 손에 넣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들은 그들 자신들이 이 땅에서는 남의 나라에 얹혀사는 외국인이요, 유배지를 떠도는 나그네인 것을 인정하였다는 것이다. 그들이 이런 식으로 말한 이유는 그들이 여전히 본향을 찾고 있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이 수천 년에 걸쳐 그래왔던 것처럼, 그들도 본향을 향해 눈을 고정시키고, 돌아갈 기회만을 엿보고 있었다. 그런데 믿음으로 신실하게 살았던 조상들이 그토록 바랐던 ‘하티크바’ 곧 ‘희망’은 이 땅의 것이 아니라, ‘더 좋은 나라’ 곧 하늘나라를 갈망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으로 불리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들을 위하여 한 영원한 도시를 마련해 주셨다는 것이다. 믿음의 조상들이 하나님께 받은 약속, 그들이 진정으로 바랐던 희망은 이 땅이나 이 땅의 것들이 아니고, 하늘나라에 관한 것들이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가? 믿음이 있다고 자부하는 우리 자신들이 정작 마음으로 원하고 바라는 것들은 무엇인가? 혹 유대인들처럼 세상적인 것들은 아닐는지....
믿음의 조상들은 그들의 믿음으로 나라들을 정복하고, 정의를 실천하고, 약속된 것을 받고, 사자의 입을 막고, 불의 위력을 꺾고, 칼날을 피하고, 약한 데서 강해지고, 전쟁에서 용맹을 떨치고, 외국군대를 물리쳤다. 믿음으로 여자들은 죽었다가 부활한 가족을 다시 만났고, 또 어떤 이들은 고문을 당하면서도 더 좋은 부활의 삶을 얻고자 하여, 구태여 놓여나기를 바라지 않았다. 믿음으로 어떤 이들은 조롱을 받고, 채찍으로 맞고, 결박을 당하고, 감옥에 갇혔지만, 믿음으로 그 시련을 이겼다. 또 그들은 돌로 맞고 톱으로 켜이고 칼에 맞아 죽기도 하였다. 그들은 궁핍을 당하며, 고난을 겪으며, 학대를 받으면서,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떠돌았다. 박해 중에 이들은 숨을 곳을 찾아 광야와 산과 동굴과 땅굴을 헤맸다.
그러나 이런 믿음의 사람들조차도 그들의 믿음으로 인하여 좋은 증언을 받았지만, 약속된 것을 아무도 받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현재의 우리들을 위하여 더 좋은 것을 계획하셨기 때문이며, 유대인들이 바랐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이것을 그들이 우리와 함께 받아 누림으로써 그들이 완성에 이르게 하려 하셨기 때문이란 것이다. 믿음의 조상들이 약속을 받았으되, 그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고 죽게 된 것은 에베소서 3장 5-6절의 말씀대로, 이방인인 우리가 그들과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한 몸 공동체의 구성원이 되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약속을 함께 나누는 자가 되게 하시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바울은 이것을 복음의 신비요, 하나님의 은혜의 결정 속에 있었던 것이며, 우리와 같은 자들을 위해서 오랫동안 감춰뒀던 비밀이었다고 말한다. 이 복음의 신비로 말미암아 우리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상속자가 되고, 한 몸 교회의 지체가 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약속된 모든 축복을 믿음의 조상들과 함께 나눌 자격자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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