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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2-27 13:44
믿음의 단련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6,502  
▶믿음의 단련◀
광풍은 배 안의 사람들에게 철저하게 버릴 것과 보존할 것을 구분하게 해주었다. 만일 우리에게 남은 생애가 한 달뿐이라면, 그 짧은 시간에 반드시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도 좋을 일들의 구분이 명백하게 드러날 것이다. 일의 우선순위가 분명해진다는 뜻이다. 폭풍으로 목숨이 위태로워진 상황에서는 먹고 입고 쓰는데 유용했던 물건이라도 전혀 무가치하게 여겨질 것이다. 오히려 평소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구명조끼와 같은 것들이 최우선적으로 선택될 것이다. 믿음의 경우도 이와 같다. 믿음은 일상에 필요한 생필품처럼 먹고 입고 살아가는 데 그다지 필요한 것처럼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는 그 반대이다. 폭풍이 인생에 불어 닥쳐 난타를 당할 때면, 모든 것을 다 버려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만은 보존하고 지켜야할 무한 가치로 여겨지게 된다.
믿음은 영혼에 견고한 닻을 갖게 한다. 14일째 밤낮을 바람과 폭풍에 쫓겨 다니던 배가 자정쯤이 되어 육지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래서 선원들이 배가 암초에 걸리지 않도록 닻 네 개를 내리고 날이 새기를 기다렸다(27-29절). 때때로 우리의 삶에도 닻이 필요하다. 닻은 배를 바람과 파도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지탱시켜준다. 마찬가지로 우리를 인생의 폭풍과 세파에 떠밀려가지 않도록 붙잡아줄 영혼의 닻이 필요하다. 바울은 이 영혼의 닻을 갖고 있었고, 극한의 상황에 몰려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23-24절을 보면, 하나님은 폭풍 중에 있는 바울에게 나타나셨다.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와 함께 하신다. 폭풍이 우리 인생에 몰아닥치고 험난한 파도 속에 혼자 버려진 것처럼 느껴질 때도 하나님은 함께 하신다. 하나님은 폭풍 속에서 욥에게 나타나셨다. "무지한 말로 이치를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하라"(욥 38:1-3). 하나님의 이 음성을 듣고 난 욥은 힘과 용기를 얻어 새 출발하였다.
폭풍을 만나 14일 동안 생사의 기로에서 죽음을 수없이 맛보았을 267명은 오히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게 되었다. 우리는 시련에 직면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련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시련은 삶의 일부분이다. 누구도 면제받지 못한다. 그러나 문제가 없으면 해결책도 없다. 모든 문제는 해결되기 위해서 존재하고, 발전과 성숙의 계단을 오를 믿음을 길러준다.
믿음은 시련을 통해 단련 받는다. 한 소년이 나뭇가지에서 고치 하나를 발견했다. 고치가 꿈틀거린다 싶더니 나비가 고치를 뚫고 나오려고 용을 쓰는 것이었다. 불쌍해 보인 소년은 나비가 고생하지 않도록 주머니칼로 고치를 찢고 나비를 꺼내주었다. 그리고 나비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날아가기를 바랐다. 하지만 나비는 움직이지 않았고, 몇 분 뒤에 죽고 말았다. 고치를 찢고 나와야 하는 고투가 사라지자 날개가 강해질 수 있는 기회도 없어진 것이다. 약한 날개로는 날수 없다.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고투해야 한다.
우리의 삶에 위기의 광풍이 밀어닥칠 때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 가운데 한 가지는 과감하게 내릴 것을 내리고 버릴 것을 버려서 몸을 가볍게 만드는 것이다. 다른 한 가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은 우리의 운명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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