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빛
요한복음 1장 18절을 보면,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의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다.”고 적고 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태양광선처럼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계시의 빛을 통하면 하나님의 존재를 명료하게 알 수 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보게 하는 반사광이다. 보이지 않던 태양광선이 물체에 반사될 때 백광을 발하고, 프리즘이나 물방울을 통과할 때 본색을 드러내듯이, 보이지 않던 하나님도 예수님을 통해서 그 속성을 드러내신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영의 눈이 열려서 하나님을 보게 되고, 하나님을 믿고 자녀가 되는 특권을 누리게 된다. 예수님이 영생을 주는 생명의 빛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빛이 있기 전에는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지만, 하나님이 빛을 만드신 후부터는 땅이 생명력을 얻게 되어 온 땅이 푸르게 되고, 물이 흐르게 되고, 생명체가 살아 숨 쉬는 에덴동산이 되었다. 혼돈과 공허와 흑암에 있던 땅을 하나님이 빛의 세계로 끄집어냈더니 생명체가 살아 숨 쉬는 기적의 동산이 되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섬기는 곳에 이런 기적이 일어난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는 갈릴리지역 사람들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서 살았지만, 예수님이 오신 후부터는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취었다”(마 4:16).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있던 사람들을 예수님이 빛의 세계로 끄집어냈더니 사람들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예수님을 인정하고 섬기는 자들에게 흑암이 빛이 되고, 혼돈이 질서가 되고, 죽음이 생명이 되는 기적이 일어난다.
요한복음 9장에 나오는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은 생명의 빛이신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고, 믿지 않는 사람들의 대표이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은 소경처럼 어둠에 묻혀 사는 것이기 때문에 그 속에 자신을 구원하는 생명의 빛, 구원의 빛이 없다. 요한복음 8장 12절에서 예수님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셨고, 12장 46절에서는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 하셨다. 마치 날 때부터 소경된 자가 실로암 못에 가서 씻고 눈을 뜬 것처럼, 하나님의 반사광이신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고 신앙을 고백하고 침례를 받으면 생명의 빛을 얻지만, 믿지 않으면, 소경으로 태어난 것처럼, 평생을 어둠에 거하고 어둠에 다니게 된다.
예수님은 참 빛, 곧 세상의 빛이요, 생명의 빛이므로 그분을 따르는 자는 어두움을 물리칠 생명의 빛을 얻게 된다(요 8:12절). 예수님을 믿지 아니하면 죄 가운데서 죽게 되지만(요 8:24절), 그분의 말씀에 따라 살면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밝혀주는 진리의 빛을 보게 되고, 참된 자유를 얻게 된다(요 8:31-36절). 또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는다(요 8:51절). 하나님을 아는 진리의 빛과 생명의 빛이 그분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밝혀주는 진리는 살림의 일을 한다. 예수님이 생명의 빛이신 것은 창조주 하나님처럼 어둠에 눌린 사람들에게 빛을 주셨고, 병들어 혼돈상태에 빠진 사람들을 고쳐 새 질서를 주셨으며, 죽은 자를 살려 생명을 주셨기 때문이다. 이 빛이 여러분과 함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