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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7-07 10:24
가치의 마법을 푼 시내산 언약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6,533  

가치의 마법을 푼 시내산 언약

시내산 언약이란 히브리 민족이 출애굽직후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맺은 선민서약을 말한다. 이 서약의 내용이 십계명과 ‘토라’라 불리는 구약성서 맨 앞에 실린 다섯 권의 율법서들이다. 유대인들은 이 율법서들 속에 613개의 계명이 있다고 믿고 있다. 그들 가운데서 가장 핵심적인 계명이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는 제1,2계명이다.

이 계명에서 가장 큰 특징은 하나님 한분 말고는 그 어떤 것도 신(神)이 아니며, 피조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하나님 한분이외에는 그 가치가 중립적이란 뜻이다. 절대가치란 천지만물을 만드신 야훼 하나님 한분에게만 있는 것이고, 나머지 피조물에게는 절대가치란 것이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거짓 가치의 마법에 걸려 있다. 출세와 성공과 명예와 돈에다가 절대가치를 부여한다. 사람들은 재산에, 권세에, 자식에, 건강 등에 가치를 부여한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다 일시적이고 유한한 것들이다.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는 계명은 이 잘못된 가치의 마법에서 풀려나라는 것이다. 하나님 한분에게만 가치를 두고, 그 분만을 섬기고 인정하는 것이 가치의 마법에서 풀려나는 해독제요, 소유욕에서 해방되어 자유를 얻는 길이다.

우상은 만들어진 것들이고 소유의 대상이다. 따라서 우상숭배는 만들어진 것들을 소유하려는 욕심이다. 그러나 만들어진 것들에는 궁극적 가치가 없다. 소유숭배에 빠지면 욕심의 노예가 된다. 에리히 프롬은 ??소유냐 삶이냐??에서 “우상이란 우린 자신이 만들고 우리 자신의 힘을 투영시켜서 우리 자신을 메마르게 하는 하나의 ‘사물’이다.”고 했다. 또 “우상은 하나의 사물이기 때문에 나는 그것을 ‘소유’할 수 있고, 마찬가지로 내가 그것에 복종함으로써 그것은 나를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구약성서의 하나님은 무엇보다도 우상을 부정하는 하나님, 사람이면 누구나 가질 수 있고 소유할 수 있는 신(神)을 (그런 값싼 신을) 부정하는 하나님이시다.”고 하였다. 인간이 손에 넣어서 소유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결코 하나님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상을 부정하는 하나님이시오, 손에 넣을 수 있는 가짜 신을 부정하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시내산 언약을 통해서 주신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는 계명은 인간사회에 과학기술문명을 가능케 하였고, 민주주의를 꽃피우게 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물질숭배의 마법에서 풀려나게 하였다. 하나님만이 절대가치이시고, 절대권력이시다. 나머지는 다 피조물이기 때문에 그것이 사탄이든, 귀신이든, 천사든, 재물이든, 권세든 명예든 모두 다 일시적이고 잠정적인 가치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이외의 것에 가치를 두는 것은 우상숭배이다. 이 우주상에 예배를 받으실 분은 창조주 야훼 하나님 한분뿐이시다. 하나님이외의 것은 영이든 육이든 물질이든 다 피조물에 불과하기 때문에 숭배의 대상이 아니다. 물욕, 명예욕, 권세욕, 소유욕은 모두가 다 우상숭배이다. 모든 권세와 명예는 다 하나님의 것이며, 모든 물질 또한 그것을 지으신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정신, 이것이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는 제1,2계명의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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