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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8-05 08:08
두 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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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동호
 조회 : 6,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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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증인◀
계시록 11장 3-13절은 두 증인에 관한 환상이다. 이들 증인은 모세와 엘리야이다. 각각 율법과 예언을 대표하는 하나님의 종들이다. 이 땅의 모든 하나님의 종들을 대표한다. 이들의 예언활동 기간도 1260일 곧 3년 6개월이다. 1-2절에서 이방군대의 약탈기간이 월단위로 표시된 반면, 3-13절에서는 두 증인의 예언활동 기간이 날짜단위로 표시되었다.
모세와 엘리야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특별한 영웅들이며, 두 분 다 장차 오실 메시아의 표상들이었다. 그렇지만, 복음서에서는 엘리야를 침례 요한의 모형으로 장차 오실 메시아를 예고할 자로 본 경향이 있다. 모세와 엘리야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어렵던 시기에 등장한 인물들이다. 그런 만큼 이 분들은 하나님께 강력하고 특별한 권능을 받아 활동했다. 이 분들이 굵은 베옷을 입고 예언한다는 표현은 그때가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사망선고를 받은 때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목숨을 내놓고 각각 바로와 아합을 대항해서싸웠다. 그들은 각각 자기 시대에 나타난 적그리스도를 대항해서 싸우는 이 땅의 모든 성도들을 대표한다.
4절에서 이분들이 감람나무와 두 촛대로 묘사된 것은 이분들이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어두웠던 시기를 밝힌 등불이었기 때문이다. 감람나무는 등대의 등잔에 넣을 기름을 짜는 올리브가 열리는 나무이고, 등대의 등잔은 어둠을 밝히는 불이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 5:14)고 말씀하신 것처럼 땅의 모든 성도, 특히 주의 종들은 어둔 세상을 밝히는 세상의 빛이다. 성도는 성령님을 기름으로 채워 세상을 밝히는 등잔이다. 그러므로 모세와 엘리야는 성령님을 기름으로 채워 세상을 밝히는 모든 성도들을 대표한다.
5절은 열왕기하 1장 10-12절의 말씀에서, 6절 상반절은 열왕기상 17-18장 상황에서 엘리야와 관련된 평행구를 찾을 수 있고, 6절 하반절은 출애굽기 7-12장의 열 가지 재앙들에서 모세와 관련된 평행구를 찾을 수 있다. 이들 구약성서의 평행구들은 두 증인이 모세와 엘리야란 점을 분명히 밝혀준다.
모세와 엘리야는 승천한 하나님의 종들로서 이 땅의 모든 성도들의 부활승천을 대표한다. 계시록 11장에서 두 증인은 무저갱에서 올라온 짐승, 곧 사단에게 죽임을 당한다. 사단은 음부의 사자이다. 8절에서 증인들이 죽어 시체로 있던 곳을 영적으로 ‘소돔’ 혹은 ‘애급’이라 부른 예루살렘, 곧 “그들의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라”고 했다. 이 두 선지자는 하나님의 뜻을 선포했기 때문에 땅에 속한 자들이 싫어했다. 그래서 10절에서 “그들의 죽음을 즐거워하고 기뻐하여 서로 예물을 보내리라”고 하였다. 주의 종들과 그들이 전하는 복음이 배척당할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 계시는 3년 6개월 동안 배척당하시고 기어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 그러나 무덤은 주님을 가둬 두지 못했고, 물고기가 요나를 해변에 토해낸 것처럼, 무덤은 삼일 만에 주님을 토해냈고, 주님은 부활하여 승천하셨다. 비슷한 맥락에서 모세와 엘리야도 승천하였다. 엘리야는 죽지 않고 불 수레와 불 말들 사이에서 회오리바람을 타고 승천했고(왕하 2:11), 모세는 죽어서 시체로 승천했다는 설이 있다. 신약성서 유다서 9절에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했다”는 기록이 있듯이, 고대의 유대인들은 모세의 시체가 땅에 묻혀 섞지 않고 승천했다는 ‘몽소승천’을 믿었다. 11-12절의 말씀이 이들의 승천을 반영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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