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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9-02 10:15
무저갱(無底坑)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6,437  
▶무저갱(無底坑)◀
계시록 20장은 해석하기가 가장 난해한 곳이다. 신학자들 사이의 의견도 크게 넷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 이유는 2-3절의 말씀에 언급된 대로 사단이 천년 동안 결박되어 무저갱에 갇혀 있다가 잠깐 풀리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무저갱에서 풀린 후에는 7-9절에 언급된 대로 유럽과 근동과 북아프리카의 거의 모든 나라들을 끌어 모아 연합군을 결성하여 하나님의 성도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후에야 사단이 무저갱이 아닌 ‘불 못’에 던져짐으로써 모든 크고 작은 영적인 전쟁들이 끝나는 것으로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무저갱과 불 못은 어떻게 다른가라는 점도 설명이 되어야 할 부분이다. 사람이 죽어서 주님의 재림 때까지 머무는 곳을 성서에서는 ‘음부’ 또는 ‘중간상태’라고 말한다. ‘음부’는 넓은 의미에서 ‘죽음의 세계’ 혹은 ‘영혼의 세계’이다. 이 음부가 ‘낙원’과 ‘무저갱’ 또는 ‘탈타로스’로 나뉜다. 무저갱(無底坑)은 ‘깊은 곳, 밑바닥이 없는 곳, 끝이 없는 구덩이’란 뜻이다. 그리스신화에 나오기도 하고 신약성서에서도 쓰인 ‘탈타로스’(벧후 2:4)와 ‘무저갱’은 거의 동일 개념이다. 다만 성서에서는 낙원에 반대되는 개념인 탈타로스나 무저갱을 음부로 지칭할 때가 있어서 음부란 말은 종종 좁은 의미에서 무저갱이나 탈타로스를 지칭하기도 한다. 무저갱과 탈타로스는 타락한 천사들, 귀신들,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이 재림 후 부활하여 불 못에 들어갈 때까지 벌을 받는 고통과 흑암의 장소이다.
그러나 예수님 재림 이후의 세계는 부활세계이다. 부활의 몸을 가진 자들의 세계인 것이다. 낙원의 성도들은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여 예수님과 함께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토록 안식을 누리게 되고, 무저갱이나 탈타로스의 저주받은 영혼들은 심판받을 몸으로 부활하여 ‘불 못’에 들어가 밤낮 쉼을 얻지 못하게 된다.
계시록 9장 1-2절을 보면,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아서 무저갱을 열어서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의 나팔재앙인 황충과 2억의 마병대를 예비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들 가운데는 무저갱의 사자요, ‘아바돈’이란 이름의 ‘파괴자’도 포함되어 있는데, 황충의 임금이다. 
계시록 11장 7절에서는 하나님의 두 증인인 모세와 엘리야를 대적하여 싸울 자로 무저갱에서 올라온 짐승을 언급하고 있다. 13장 1절에서는 이 짐승이 바다에서 올라오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다시 17장 8절에서는 박해자인 짐승, 곧 황제가 무저갱에서 올라오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런 여러 정황들을 살펴보면, 무저갱은 죽음의 세계이다. 이곳 죽음의 세계에서 올라오는 것들, 곧 황충이든, 짐승이든, 사단이든, 타락한 천사이든 다 죽음과 연관되어 있다. 그러므로 무저갱의 사자, ‘아바돈’은 사단일 가능성이 크다. 사단과 그의 무리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대항하지만, 그들에게 절대 해를 끼치지 못하고, 오히려 그를 무서워하고 추종하는 자들을 해할 수 있을 뿐이다. 결국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과 보호하심으로 인해서 사단은 자신의 군병들을 공격하여 괴롭게 할 수 있을 뿐이다. 그래서 사단에 매인 자들의 삶이 처참한 것이다.
아무튼 3절은 사단이 일정기간 활동에 제한을 받게 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앞서 언급된 내용으로 봐서는 사단의 주거지가 무저갱이요, 그곳의 왕초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3절에서는 일천년 동안 꼼짝없이 갇히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해석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 때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명쾌한 해답을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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