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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8-22 22:19
성령은 어떤 분이신가?[행전 5장 1-5절]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3,357  
앞으로 몇 번에 나누어 성령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성령은 어떤 분이신 가부터 살펴보겠다.
첫째, 성령은 신성을 지닌 하나님이시다. 사도 베드로는 아나니아와 삽비라에게 교회를 속인 것은 성령을 속인 것이며, 성령을 속인 것은 사람을 속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속인 것이라고 사도행전 5장 4절에서 심하게 꾸짖었다. 또 예수는 자신을 훼방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사람의 모든 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고 마태복음 12장 31-32절에서 경고하셨다. 히브리서 저자도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의 당연히 받을 형벌이 얼마나 더 중하겠는지 생각하라"고 히브리서 10장 29절에서 경고하였다. 이들 성구들을 통해서 보건대, 성령은 영원 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초월적인 신이시다. 누구로부터 만들어진 영이 아니라, 스스로 존재하시는 영이시다. 시작된 때가 없고 만들어진 때가 없으며, 영원 전부터 영존 하시는 영이시다. 그러나 다른 영들, 이를테면, 천사나 마귀와 같은 영들은 시작된 때가 있고, 만들어진 때가 있는 영들이다. 따라서 그들은 영원하지 못하며, 제 위치를 지키지 않았던 마귀의 영들은 멸망 받게 된다.
성서는 우리에게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에 관해서 가르치고 있다. 신학에서는 이 세 분을 세 분이라고 말하지 않고 한 분이라고 말한다. 한 분 하나님 안에 세 분의 인격자가 계시다고 보는 것이다. 아버지로써의 인격자와 아들로써의 인격자와 성령으로써의 인격자를 말하는데 이 세 분의 인격자들이 결국 한 분 하나님 안에 계신다는 뜻이다.
태양은 하나이지만 그 빛은 일시에 온 누리를 비춘다. 그리고 그 빛 속에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은 광선이 있다. 사람의 눈에 보이지도 않고 감각으로 느껴지지도 않지만 이 빛은 초속 30만 킬로미터로 직진한다. 일 초에 지구를 일곱 바퀴 반을 돌 수 있는 빠른 속도이다. 그런데 이 빛이 사물에 닿으면 반사를 한다. 이 반사하는 빛으로 인해서 우리는 사물을 볼 수 있다. 또 빛은 사물에 닿으면 굴절을 한다. 이 굴절하는 빛으로 인해서 열을 발산한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광선이 물체에 부딪칠 때 반사하는 빛을 통해서 보게 되고, 굴절하는 빛을 통해서 따스함을 느낀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이다. 아버지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으로 만져볼 수도 없다. 옛적부터 사람은 하나님을 볼 수도 없었고 본 사람도 없다. 하나님은 강렬한 불꽃같아서 불에 닿은 하루살이가 살수 없듯이 하나님을 본 피조물은 살수가 없다. 따라서 천사이든 귀신이든 사람이든 누구나 할 것 없이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을 온전히 볼 수가 없고 다만 반사된 빛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만 볼 수 있고, 굴절된 빛을 통해서 봄볕처럼 따스하게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을 계시라고 말한다.
예수가 바로 하나님을 올바로 볼 수 있게 하는 가장 확실한 계시이며 반사의 빛이시다. 성서는 하나님을 보좌에 앉아 계신 분으로 또 예수를 하나님 우편 보좌에 앉아 계신 분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하나님이 보석으로 장식되고 높은 곳에 설치된 대리석 의자에 앉아 계신 분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는 다만 하나님의 권세와 위엄과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지 실제로 하나님이 의자에 앉아 계실 만큼 작은 분도 아니고 형체를 가진 분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보좌에 앉아 계신 모습을 보여 주심으로써 당신의 권세와 위엄과 영광을 알게 하신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반사되는 빛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이셨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를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 가를 보고 배우고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이 '정의의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 '치료의 하나님,' '승리의 하나님,' '은혜주시는 하나님'이란 사실을 깨달을 수 있고 고백할 수 있게된다. 
또 성령은 우리 안에서 봄볕처럼 따스하게 내재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느낄 수 있도록 하시는 굴절의 빛이시다. 성서는 성령을 '호흡,' '생수,' '비둘기,' '불꽃,' '기름,' '도장,' '보증금' 등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성령이 호흡이거나 생수이거나 비둘기이거나 불꽃이거나 기름이거나 도장이거나 보증금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이들 표현은 단지 하나님이 생명의 근원이 되시며, 오아시스의 물이 갈증을 풀어주듯이 삶의 답답증을 풀어주며, 온유하며, 타오르는 불꽃처럼 정열과 온기를 느끼게 하며, 기름처럼 윤기 나게 하며, 계약서에 도장 찍고 보증금 주어 약정을 맺듯이 신자의 구원을 확실하게 보증한다는 뜻일 뿐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게 영으로써 영존 하시면서 아들과 영과 함께 혼연일체를 이루신다.
물은 액체로서 변화가 무상하다. 물은 샘물이 되기도 하고, 강물이 되기도 하고, 바닷물이 되기도 한다. 구름이 되기도 하고, 비가 되기도 하고, 서리가 되기도 하고, 안개가 되기도 하고, 수증기가 되기도 한다. 또 물은 유연해서 어떤 형태의 그릇에도 잘 적응한다. 또 물은 동식물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아주 귀중한 자원이다. 더러운 것을 씻어내고 마시며 농사짓고 공장 돌리는데 필수적이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은 물처럼 변화무상하시며 제 각기 다른 신자의 마음속에 거주하신다. 물처럼 하나님도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될 생명의 근원이시다.
물은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두 개의 수소 분자와 한 개의 산소 분자로 구성되어 있다. 수소는 주기율표 1주기 제1번에 속하는 원소이다. 수소는 무색 무치의 가장 가벼운 기체로서 존재하며, 경수소와 중수소로 나뉘어진다. 하나님도 마찬가지로 물질 세계인 이 자연 세계 속에 존재하고 계시지만 보이지 않는다. 물이 두 개의 수소 분자와 한 개의 산소 분자로 구성되어 있듯이 하나님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성령은 산소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산소 없이 살 수 없듯이 성령 안에서 살지 않으면 죽은 것이다. 생수 없이 살 수 없듯이 성령 안에서 살지 않으면 죽은 것이다. 호흡이 끊어지면 죽듯이 성령 안에 살지 않으면 죽은 것이다. 기름이 끊어지면 기계가 멈추듯이 성령 안에 살지 않으면 죽은 것이다. 불꽃이 사그러들면 싸늘해지듯이 성령 안에 살지 않으면 죽은 것이다. 불이 꺼지면 암흑이듯이 성령 안에 살지 않으면 죽은 것이다. 성령 안에서 사는 것이 하나님 안에서 사는 것이며, 하나님 안에서 사는 것이 성령 안에서 사는 것이다. 하나님 안에 사는 사람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른다. 성령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생수처럼 삶의 답답증을 풀어주며, 산소처럼 삶의 숨통을 트이게 하며, 기름처럼 톱니바퀴를 돌리며, 불꽃처럼 어둠을 밝히며 따뜻하게 한다.
둘째, 성령은 인성을 지닌 인격자이시다. 성령은 여호와 증인이나 단일신론자들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하나님의 비인격적인 권능이나 에너지가 아니다. 만일에 성령이 이단자들의 주장대로 비인격적인 권능이나 에너지에 불과하다면 성령은 인간에게 아무런 유익을 줄 수 없다. 인간에게 말씀하실 수도 없고 판단하실 수도 없으며 도와주실 수도 없다.
그러나 성령은 인격자이시다. 지성과 감성과 의지와 사회성을 가지고 계신다. 생각도 하시고 판단도 하시고 느끼기도 하시고 교제도 하시고 말씀도 하신다. 성령과 인간은 동일하게 인성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느낌을 나눌 수 있고, 교제할 수도 있고,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
성령이란 단어가 중성명사로 되어 있어서 인성을 생각하는데 다소 부정적인 요인이 되는 것 같다. 아버지란 말은 그 자체가 인격자로서의 하나님을 생각하게 하고, 아들이란 말도 역시 '사람의 아들,' '아기 예수' 또는 '목수의 아들'이란 별칭과 함께 예수의 인성을 생각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성령은 비둘기, 기름, 바람, 불, 생수, 도장, 또는 선수금이란 말로 표현되고 있어서 비인격적인 권능이나 에너지로 생각되기 쉬운 문제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령은 인성을 지닌 인격자이시다.
예수는 요한복음 14장 16절에서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다른 보혜사'에서 '다른'은 '다른 종류'가 아닌 '같은 종류'의 또 하나를 뜻하기 때문에 '다른 보혜사'란 예수와 같은 다른 또 한 분의 인격자를 말한다. 예수는 인격자이시다. 그러므로 성령도 인격자이시다. 또 '보혜사'란 '다른 사람 곁으로 불려온 사람'을 뜻한다. 누군가를 곁으로 부를 때는 도움을 받자는 데 있고, 초청에 응한 사람은 도움을 주자는 데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보혜사는 법적인 문제와 관련해서 볼 때 변호사에 해당되고, 질병에 관련해서 볼 때 의사에 해당되고, 인생문제에 관련해서 볼 때 상담가에 해당된다. 이들이 인격자들인 것같이 성령도 인격자이시다.
예수께서 성령을 '다른 보혜사'라고 하신 말씀은 대단히 중요한 뜻을 내포하고 있다. 예수께서 세상에 계실 때에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하셨는가? 예수는 의사처럼 병든 자들을 고쳐 주셨고, 귀신들린 자들을 고쳐 주셨고, 변호사처럼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변호하셨고, 상담가처럼 수가성 여인의 인생문제를 상담하셨고, 니고데모의 신앙문제를 상담하셨다. 구조대원처럼 광풍 만난 제자들을 구해 주셨고, 예언자처럼 생명의 말씀을 들려 주셨다. 이와 같이 성령도 의사처럼 육신의 병과 영혼의 병을 고쳐 주시며, 변호사처럼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며,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신다. 또 상담가처럼 우리가 연약하여 환난과 고통과 죄와 악의 수렁에서 절망하고 있을 때 새 힘과 새 소망을 주신다. 또 예언자처럼 귀 있는 자들이 마땅히 들어야 할 말씀들을 교회들에게 선포하신다. 또 성령은 안내자처럼 믿는 자들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다.
이와 같이 성령은 우리와 같이 인성을 가진 분이기 때문에 우리를 도울 수 있고 우리와 교제할 수 있다. 성령은 우리와 같이 지적인 활동, 감성적인 활동, 그리고 의지적인 활동을 하실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아야 한다.
성령은 하나님이시며 인격자이시다. 성령은 영원하시며, 전지전능하시며, 무소부재하신다. 성령은 영원하신 분이기 때문에 세상 끝날 까지 우리 곁에 항상 함께 계신다. 성령은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에 우리 각자의 형편과 사정을 잘 아신다. 성령은 모든 일을 하실 수 있기 때문에 우리를 도와주신다. 성령은 어디에나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찾을 때에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신다. 하나님은 성령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기 때문에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