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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8-22 22:21
성령은 어떤 일을 하시는가(2)[로마서 8장 28-30절]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4,302  
앞에서 우리는 신자의 구원을 보증하시고 실현시키시고 또 하나님의 나라에 통합시키시는 성령의 포괄적인 사역에 관해서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성령께서 죄인의 심령 속에 작용하시는 구원의 사역과 은사로 나타나는 증거적인 사역에 관해서 살펴보겠다.
먼저 성령께서 하시는 구원의 사역에 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성령께서 하시는 구원의 사역은 회심 이전, 회심 중, 회심 이후의 사역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회심 이전의 사역은 하나님께서 미리 뽑으신 자들을 부르시는 인도자의 일이고, 회심 중의 사역은 부름에 응한 자들을 치유하시고 거듭나게 하시는 의사의 일이고, 회심 이후의 사역은 거듭난 자들을 돌보시는 보혜사의 일이다.
바울은 로마서 28-30절에서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 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다."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우리의 구원이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신' 일, '부르신' 일, '의롭다 하신' 일, '영화롭게 하신' 일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미리 정하신' 일과 '의롭다 하신' 일은 성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고, '부르신' 일과 '영화롭게 하신' 일은 성령께서 행하신 일이다. 그리고 미리 정하시고, 부르시고, 의롭다 하시고, 영화롭게 하신 이 모든 일의 근거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인해서 예수를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아들로 믿을 자로 우리를 미리 정하시고, 미리 정하신 우리를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우리를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우리를 또한 영화롭게 하셨다. 이 일에 성령께서 깊이 관여하셨고 주도적으로 일하셨다.
성령께서 하시는 첫 번째 구원사역은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여 뽑으신 자들을 부르시는 인도자의 일이다.
성령은 진리의 영이시다. 진리의 성령께서 하나님이 미리 정하여 뽑으신 자들을 부르신다. 진리의 성령께서 하나님이 미리 정하여 뽑으신 자들을 가르치신다. 진리의 성령께서 하나님이 미리 정하여 뽑으신 자들에게 그리스도를 증거 하신다(요 15:26). 진리의 성령께서 하나님이 미리 정하여 뽑으신 자들을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다(요 16:13). 성령은 이와 같이 하나님이 미리 정하시고 뽑으신 자들을 부르시고 가르치시고 증거 하시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다. 따라서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않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서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다"(고전 12:3). 이 일이 성령께서 하시는 회심 이전의 구원사역이다.
성령께서 하시는 두 번째 구원사역은 죄로 인해서 중병에 걸린 인간을 치유하시며 살리시는 의사의 일이다.
성령은 죽은 자를 살리시는 이의 영이시다. 죽은 자를 살리시는 이의 영이 우리 죽을 몸을 살리신다(롬 8:11). 이 일이 성령께서 행하시는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이다. 하나님의 역할과 성령의 역할을 구분 지어 말할 때에 흔히 하나님을 재판장에, 그리고 성령을 의사에 비교한다. 재판장이신 하나님은 인간의 법적 문제와 관련해서 믿는 자에게 무죄를 선포하신다. 이를 우리는 칭의라고 부른다. 그리고 의사이신 성령은 인간의 본질 문제와 관련해서 병들고 썩은 곳을 도려내고 수술하신다. 이를 우리는 성화라고 부른다. 하나님의 칭의 하심은 믿는 자의 죄 문제를 일시적이고 순간적이며 영구적으로 해결해 버린다. 성령의 성화는 죽음에 이르게 하던 죄인의 병을 수술로 치유하신다. 이를 우리는 중생 또는 거듭남이라고 부른다. 중생 또는 거듭남의 사역이 바로 성령께서 죄인 가운데서 행하시는 회심 중의 사역이다.
회심 중의 성령의 사역에 관해서 디도서 3장 5-7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성령을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풍성히 부어주사, 우리로 저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후사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또 고린도전서 6장 11절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고 말씀하신다. 이 두 곳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 '중생의 씻음'과 '거룩함'과 '새롭게 하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우리가 받은 구원이 매우 특별한 분들의 집중적인 관심과 특별한 대접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죄의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을 때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 세 분 하나님께서 십자가에 대신 죽어 주셨고, 무죄를 선언해 주셨고, 물로 씻고 수술해서 거듭나게 하여 주셨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가? 할렐루야!
많은 사람들이 구원에 관해서 말할 때에 믿음을 강조한다. 그러나 믿음과 구원의 관계를 분명히 알지 못한다. 믿음은 구원의 수단이지 능력은 아니다. 구원의 능력은 오직 성령이시다.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를 편두통이라고 생각해 보자. 편두통은 의사에게 찾아가 진찰을 받고 처방을 받으면 치유될 수 있다. 이 사실을 믿고 어떤 환자가 의사를 찾아가 치료를 받았다. 의사가 처방한 대로 시간에 맞춰서 약을 복용했다. 그러자 편두통이 사라지고 말았다. 여기서 환자가 의사를 찾아간 것은 그의 믿음 때문이었다. 그러나 병이 치료된 것은 그의 믿음 때문이 아니라, 의사가 처방한 약 때문이었다. 환자에게 믿음이 있었다 할지라도 의사가 처방한대로 물과 함께 약을 먹지 않았다면 그의 편두통은 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여기서 의사는 성령을 말하고, 물은 침례를 말하며, 약은 성령의 치유 능력을 말한다. 이와 같이 죄로 병든 인간을 구원하시는 분은 성령이시다. 성령의 활동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역할이 바로 죄로 병든 인간을 치유하며 살리는 일이다.
성령께서 하시는 세 번째 구원사역은 거듭난 자들을 돌보는 보혜사의 일이다. 이 일이 성령께서 하시는 회심 이후의 구원사역이다.
성령은 우리 영혼의 주치의(主治醫)이시다.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다." 는 로마서 8장 30절의 말씀과 "우리로 저(성령)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후사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는 디도서 3장 7절의 말씀처럼, 성령의 사역은 우리를 죄의 병으로부터 살려내는데서 끝나지 않는다. 성령은 죄의 병으로부터 살려낸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고 영화롭게 하신다. 이 과정을 우리는 점진성화라고 부른다. 이 점진성화의 과정은 마치 죽을병을 수술로 고친 의사가 환자가 완치될 때까지 계속해서 돌보듯 성령께서 거듭난 자들을 천국 문에 이를 때까지 책임지고 끝까지 돌보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맥락에서 성령은 우리 모든 신자들의 주치의(family doctor)이다.
성령은 우리 영혼의 변호사이시다. 검사에 해당되는 고소자 마귀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시고 재판장이신 하나님께 쉬임없이 우리를 변호하신다.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 하신다" 는 로마서 8장 16절의 말씀과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신다" 는 로마서 8장 26절의 말씀처럼, 회심 이후의 성령의 사역은 변호사처럼 우리를 사탄의 고소로부터 보호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일이다(롬 8:27).
두 번째로 성령께서 하시는 증거적인 사역에 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성령의 개인적이며, 내적이며, 보편적이며, 항구적인 구원의 사역에 관해서 살펴보았다. 이제 성령의 공적이며, 증거적이며, 제한적이며, 도구적인 사역에 관해서 살펴보겠다.
성령의 증거적인 사역에 관해서 성경은 여러 곳에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이란 매우 독특한 표현을 쓰고 있다.
사도행전 2장 22절: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거 하셨느니라.
로마서 15장 18절: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케 하기 위하여 나로 말미암아 말과 일이며 표적과 기사의 능력이며 성령의 능력으로 역사 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
고린도후서 12장 12절: 사도의 표된 것은 내가 너희 가운데서 모든 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한 것이라.
히브리서 2장 4절: 하나님도 표적들과 기사들과 여러 가지 능력과 및 자기 뜻을 따라 성령의 나눠주신 것으로써 저희와 함께 증거 하셨느니라.
이들 성구들에서, 첫째, '권능'(power/        )은 기적의 근원 즉 성령의 역사인 큰 능력 행함을 말한다. 둘째, '기사'(wonders/      )는 기적의 결과 즉 성령으로 나타난 큰 능력을 본 사람들의 마음에 일어나는 결과들, 예를 들면, 놀람, 경악, 기이함 등을 말한다. 셋째, '표적'(signs/        )은 기적의 목적 즉 성령의 큰 능력 행함으로 얻어진 확증 또는 입증을 의미한다. 성령의 큰 능력 행함은 바로 이 표적을 위한 것이다.
성령의 큰 능력 행함은 예언자가 전한 하나님의 뜻의 진실성을 입증, 증거, 또는 확증하는 표적이다.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예언자와 전해지는 말씀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성서적인 사례들을 살펴보면, 첫째, 모세의 기적은 이스라엘 민족의 해방을 위한 표적들이었고, 엘리야의 기적은 야훼가 참 하나님이심을 입증하는 표적이었다(왕상 17:24). 둘째, 예수께서 행하신 능력들은 그가 그리스도이심과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입증하는 표적이었다(행 2:22). 셋째, 사도들의 방언과 능력 행함은 교회 창립과 신약성경의 완성을 위한 표적이었다. 베드로전서 4장 10절의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는 말씀과 고린도전서 12장 7절의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처럼 성령의 은사는 공적이며, 증거적이며, 제한적이며, 도구적이며, 봉사를 위한 선물 즉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한 선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으로 나타나는 큰 권능 행함을 일컬어 증거적인 사역이라고 말한다.
성령의 증거적인 사역들 가운데 교회 창립과 관련해서 나타난 가장 대표적인 기적이 바로 주후 30년 오순절 아침 9시경에 성전에서 있었던 제자들의 방언 사건이다. 오순절 아침 9시란 시간은 오순절 사건을 바로 이해하는 바로미터(barometer)와 같은 것이다. 오순절은 유대인들이 지키는 삼대 명절 중의 하나였고, 성전은 전국에 단 한 곳 예루살렘에만 있었기 때문에 유월절이나 오순절과 같은 명절에 성지인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경건한 유대인들의 간절한 희망사항이었다. 따라서 오순절을 지키기 위해서 국내에 거주하는 유대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외국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과 유대교에 개종한 이방인들까지도 예루살렘을 찾아오는 매우 혼잡스런 날이다. 더욱이 아침 9시는 모든 유대인들이 기도하는 시간이다. 유대인들은 아침 9시, 낮 12시, 오후 3시 정한 시간에 기도를 드린다. 따라서 오순절 아침 9시 기도시간에 성전 영내는 몰려든 사람들로 무척 비좁았을 것이다. 바로 이 장소에 성령께서 일찍이 배운 일도 없고 남보기에도 시골티가 풍겨나는 제자들에게 세계 여러 나라의 말로 유창하게 말하게 하자 이를 보고 놀란 사람들이 제자들을 에워쌌고 베드로는 이들을 향해서 담대하게 부활 승천하신 예수를 그리스도로 전파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배우지 아니한 외국어로 말하는 큰 권능을 보고 베드로의 설교를 믿지 않을 수 없었던 사람들의 수가 삼천 명이나 되었다. 이것이 바로 성령께서 하시는 증거적인 사역이다.
이렇게 성령은 우리 구원을 위해서 안내자로써 의사로써 변호사로써 도우실 뿐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을 위해서 기적과 권능으로 우리 가운데서 일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