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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8-09 00:01
성경, 교회의 기초 [엡 2장 19-22절]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5,990  

 앞에서 네 번에 걸쳐서 '뽑힌 사람들의 모임인 교회,' '기름부음 받은 자인 성도,' '하나님의 나라의 시작,' 그리고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란 제목으로 교회와 교인에 관해서 살펴보았다. 여기서는 '교회의 기초인 성경'이란 제목으로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교회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가르침 위에 세워졌다.
에베소서 2장 19-22절은 교회의 기초에 관해서 잘 말씀해 주고 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가 외인도 아니오, 손도 아니오,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는 19절의 말씀은 '그리스도인이 외국인도 아니오, 나그네도 아니오, 오히려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이오, 가족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말씀은 교회와 교인의 신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이오, 하나님의 가족의 일원이란 놀라운 사실을 밝히고 있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는 에베소서 2장 20절의 말씀은 교회가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공동체라고 말한다. 사도행전 2장 42절에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썼다."는 말씀이 있듯이, 이 말씀은 지상에 세워진 최초의 교회가 사도들의 가르침에 기초했다는 것을 밝히는 것이다.
신약성경이 기록되어 정경으로 확정되기까지 교회는 영지주의와 같은 이단에 도전을 많이 받았다. 이 때 정통과 이단을 식별하는 방법으로 권장된 것이 사도들이 세운 교회였다. 사도들이 가르친 대로 가르치고, 사도들이 행한 대로 행하는 것이 정통교회요, 사도들이 가르치지 아니한 것을 가르치고, 사도들이 행하지 아니한 것을 행하는 자들은 이단자였다. 사도들의 가르침과 전통 위에 세워진 교회가 바른 교회였고, 사도들의 가르침과 전통 위에 서지 아니한 교회는 잘못된 교회였던 것이다. 그리고 성경은 사도들의 가르침과 전통을 담고 있는 유일한 책이다.
성경은 신앙인들의 삶의 자리에서 필요에 의해서 기록되었다. 여기서 필요란 박해자들에게 기독교를 변호하고, 박해를 견디지 못해서 신앙을 버리는 배교자를 막고, 이단자들의 감언이설에서 신앙인들을 보호하고 지키며, 교회의 정체성을 확립시키며, 늘어나는 교인을 교육하며, 예배 때에 사용할 자료들을 말한다. 선교현장에서 요구되는 이런 필요들 때문에 사도들과 그 후계자들은 글을 써서 교회에 보냈으며, 후대에 이 글들이 모아져 신약성경을 이루었다. 이런 점에서 성경은 교회 그 자체이며, 교회가 세워진 터이며, 반석이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는 에베소서 2장 20절 하반 절부터 22절까지의 말씀은 교회의 기초와 관련해서 예수와 성령의 역할을 설명하고 있다.
'모퉁이 돌'은 건물을 지을 때에 모서리에 놓이는 큰돌로서 모퉁이 돌을 중심으로 건물의 방향과 각도가 결정된다. 모퉁이 돌 가운데는 세로 2미터, 가로 4미터나 되는 돌도 있다고 한다. 모퉁이 돌이 건물을 세우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예수는 교회의 모퉁이 돌이 되신다. 따라서 교회는 모퉁이 돌이신 예수를 중심으로 사도들의 가르침 위에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마태복음 16장 18절에서 예수는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말씀 하셨다. 여기서 반석은 베드로가 16절에서 예수께 대답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라는 신앙고백을 말한다. 따라서 교회는 베드로의 사도직 위에 세워진 것이 아니라,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세워진 것이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은 신약성경 27권의 말씀을 요약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교회는 성경의 가르침 위에 세워진 공동체이다.
둘째, 하나님의 나라의 헌법은 성경이다. 성경은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이 무엇을 믿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정하는 유일한 규범이다.
모든 인간 공동체에는 그 공동체를 움직이는 법규가 있고, 각 나라마다 헌법이 있다. 몇 사람이 모이는 작은 단체에도 회칙이라는 것이 있다. 마찬가지로 교회도 사람이 모이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회칙이나 헌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각 교회는 교회대로 운영방침을 적은 회칙이나 헌장을 만들어 운영하고, 교단은 교단별로 총회를 조직하고 총회 헌법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각 교회나 교단이 정한 법규들은 지방자치단체의 법규에 해당될 수 있을 것이다. 지자체의 법규들이 국가가 정한 모법에서 벗어날 수 없듯이 각 교회나 교단의 법도 모법인 성경에서 벗어나서는 안될 것이다.
교회는 오직 하나이다. 이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이다. 하나님의 나라의 유일한 헌법은 오직 성경뿐이다. 성경은 그리스도인이 무엇을 믿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정한 유일무이한 규범이다. 따라서 각 교회나 교단에서는 성경에서 벗어난 법규나 교리를 만들어 내지 않도록 성경연구에 충실해야 하며, 해석상의 차이를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또 사람이 만든 어떠한 법도 성경의 권위를 위협해서는 안 된다. 성경대로 믿고 행하지 아니하는 것은 분명히 이단이다.
셋째, 하나님의 나라의 헌법은 하나님이 만들었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와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되었다.
물론 성경은 사람의 손에 의해서 사람의 언어로 역사의 현장에서 기록되었다. 어찌 보면, 성경은 인간의 글이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을 믿었고,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사람들이 기록한 특별한 글이다. 그러나 성경은 인간의 손만으로 완성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관여와 간섭 하에서 이루어졌다.
그것은 마치 무대에 펼쳐지는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아서, 관객들은 연기자들의 몸동작과 대사를 듣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드라마에 빠져들지만, 결국은 그 드라마를 쓴 작가의 말을 듣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것과 같다. 또 그것은 마치 관현악 연주와 같아서, 청중들은 많은 연주자들이 제각기 다른 악기로 연주되는 음악을 듣고 깊은 감동에 빠져들지만, 결국은 작곡자가 의도한 한가지 주제 음악을 듣게 되는 것과 같다. 성경은 수많은 사람들과 천년의 역사 속에서 기록되었지만, 일관된 주제와 동일한 사상과 신앙을 유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성경이 하나님의 관여와 간섭 하에서 기록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하실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모양으로 활동하신다. 또 하나님은 자신의 활동들을 선택된 사람들을 통해서 해석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감동하신다. 해석이나 설명이 없이는 하나님의 행동을 아무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 사건이나 예수의 십자가의 사건이 아무리 중요한 사건들이라 할지라도, 성경이 그 사건들을 설명해 놓지 않았다면, 가공되지 아니한 원석같이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성령의 감동을 받은 주의 종들이 이 사건들 속에 감추인 하나님의 비밀과 구원의 뜻을 알아듣고 이해될 수 있는 글로 설명해 놓았기 때문에 가공된 보석처럼 빛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보석이 아무리 귀중해도 서랍 속에 묻혀 있다면, 아무 가치가 없고, 사람들이 착용하여 빛을 발할 때에 그 진가가 발휘되듯이, 성경도 읽혀지고 삶 속에서 적용될 때에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 진가가 발휘된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성경을 기록한 사람들이나 성경에 기록된 내용들은 대부분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통해서 입증된 것들이다.
성경은 기적에 대해서 말할 때는 언제나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이란 세 단어를 함께 쓰고 있고(2:22; 고후 12:12; 살후 2:9; 히 2:4; 롬 15:18), 반드시 기적의 목적과 관련되어 있다.
'큰 권능'(power)은 기적의 근원 즉 하나님의 큰 능력 행함을 말한다. '기사'(wonders)는 표적과 함께 쓰이고 언제나 복수형이며, 기적의 결과 즉 큰 권능을 보고 마음에 느껴진 결과들, 예를 들면, 놀람, 경악, 기이함 등을 말한다. '표적'(signs)은 확증, 입증을 의미하며, 기적의 목적을 말한다.
큰 권능은 표적을 보이기 위한 목적으로 행하여진다. 큰 권능은 전달된 하나님의 뜻이 진실된 것임을 입증하는 표적이다.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자와 전해지는 말씀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모세는 큰 권능을 행함으로 자신이 하나님의 종인 것과 이스라엘의 해방을 입증해 보인다. 엘리야는 큰 권능을 보임으로 바알은 죽은 신이고, 야훼만이 참 하나님이심을 입증해 보인다(왕상 17:24). 예수는 큰 권능을 행함으로 자신이 그리스도이심과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입증해 보인다(행 2:22). 사도들은 방언을 말하고 큰 권능을 행함으로 교회를 창립하고 성경을 기록한다. 이와 같이 성경을 기록한 사람들이나 성경에 기록된 내용들은 대부분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통해서 입증된 것들이다.
성경은 지난 2천년 동안 유럽 사회 속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온 불멸의 책이며, 일찍이 출판된 책 가운데 가장 가치 있는 책으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보고에 따르면, 1996년 말까지 성경이 쪽복음 하나라도 번역된 언어가 무려 2,123개에 이를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베스트 셀러이다.
미국의 인기 가수 마돈나 같은 여인도 '텔레비전은 독'이라고 비난하면서 3개월 된 자신의 딸이 텔레비전을 보는 대신에 성경을 읽으면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할 정도이다(영국 월간지 {쉬} 2월호).
재임에 성공한 미국의 대통령 클린턴은 부인 힐러리 여사가 받쳐든 성경 위에 손을 얹고 헌법 규정에 따라 윌리엄 렌퀴스트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나, 윌리엄 제퍼슨 클린턴은 미합중국 대통령직을 충실히 수행하고 최선을 다해 미합중국 헌법을 유지-보호할 것을 엄숙하게 선서합니다. 하나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나님, 저를 도와주십시오."는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때부터 지금까지 관례가 되어버린 비공식 취임선서 내용이다.
김익두 목사는 원래 황해도 깡패였다. 당시 그는 소도둑으로도 유명했지만, 술 마시고 부리는 행패는 타인의 추종을 불허했다. 그러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예수 믿고 변화되어 예수 믿으라고 전도하고 다니니까, 전에 함께 어울렸던 친구들이 의아해 하면서 물었다. "도대체 자네는 그렇게 좋아하던 술과 담배를 끊고 어떻게 살아가나?" 그 때 김익두 목사가 대답하기를, "나 요즘 약 두첩씩 매일 먹고 있네." "뭐야? 약을 두첩씩이나 먹고 있다고?" "그렇다네! 이 약을 먹고부터 술과 담배보다 더 좋은 축복이 쏟아지고 있네." 그러자 친구들이 무척이나 궁금해하면서 "우리도 좀 가르쳐 주게나." 하며 졸랐다. "정 그렇다면 가르쳐주지. 그 두첩의 약이란 신약과 구약이라는 약일세. 이 약만 먹으면 몸과 마음에 든 어떤 병이라도 모두 고칠 수 있지"라고 말했다. 그후 그는 친구들에게 정성스레 신약과 구약을 먹여 그들의 몸과 정신의 병을 고쳐주었다고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성경에서 비롯된다.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인가? 인간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가장 살기 좋은 곳이 아니겠는가? 행복과 사랑이 있는 곳, 평화와 즐거움이 있는 곳이 아닌가? 이 하나님의 나라의 축복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은 성경을 가깝게 하기 바란다. 성경은 하나님의 나라의 기초이다. 모든 축복은 성경에서 비롯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