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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8-31 01:42
내가 만난 하나님(출 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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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동호
 조회 : 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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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 말씀은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에서 오랜 노예 생활로 고통을 받고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들의 소원과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을 이집트로부터 구출해 내시기 위해서 모세를 택하여 보내시면서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의 내용을 보면, 첫째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의 고통과 슬픔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들의 환난과 눈물을 알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의 기도를 듣고 계셨습니다. 그들의 한 맺힌 울부짖음을 듣고 계셨던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의 압제로부터 구원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이스라엘 민족의 독립군 대장으로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를 바로 왕에게 보냈습니다. 셋째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아름답고 광대한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땅으로 인도할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영토를 주어 국가를 형성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더 이상 유목민으로 떠돌이 생활을 하지 않고 한 곳에 자리를 잡고 큰 민족과 국가를 이룰 수 있도록 축복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의 계획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과 모세의 인도를 받으면서 이집트를 탈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대 탈출이 성공하기까지에는 큰 재앙이 열 번이나 있었습니다. 일진일퇴의 힘겨운 싸움이 이집트 진영과 이스라엘 진영 사이에서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능력이 크신 하나님이 함께 하는 모세와 이스라엘 민족이 승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탈출에 성공합니다. 탈출 후 여러 날 지난 후에 이스라엘 민족은 큰 장벽에 부딪혔습니다. 더 이상 피할 곳이 없는 홍해에 막히고 말았습니다. 뒤에는 마병대를 이끈 이집트 군대가 추격해 오고 있었습니다. 답답한 노릇이었습니다. 배수진을 치고 죽음을 각오하고 싸우든지 항복을 하고 다시 노예 생활로 돌아가든지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할 중요한 시점이었습니다. 이런 위급한 상황 속에서 어떤 사람들은 절망에 빠져 자포자기하였습니다.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였습니다. 이집트에 묻힐 곳이 없어서 이 먼 광야로 이끌고 나와 사람을 죽게 하느냐고 불평을 말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모세와 함께 엎드려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모세와 여호수와 갈렙같은 믿음의 사람들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믿음으로 홍해를 건너고자 할 때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홍해가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믿음으로 갈라진 홍해를 건너기 시작했습니다. 당장이라도 덮칠 것 같은 넘실거리는 물벽 사이를 온 민족이 믿음으로 건너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믿음으로 홍해를 완전히 건널 무렵에 이집트의 마병대도 홍해 가에 도착했습니다. 이집트의 군대는 이스라엘 민족을 추격중이라 별 생각없이 갈라진 홍해에 뛰어 들었습니다. 이집트의 온 군대가 홍해 중간쯤을 건널 무렵에 사람들은 서서히 자신들이 바다 속에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두려운 생각이 났습니다. 잘못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멈추어 섰던 홍해의 높은 물 벽이 갑자기 이집트 군대를 덮치고 말았습니다. 이집트의 말과 전차와 군인들이 순식간에 큰 파도에 휩쓸려 바다 속에 수장되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 민족들은 너무나 기뻤습니다. 종려 가지를 흔들며 북을 치며 춤을 추며 해방의 기쁨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출애굽기 15장에 이스라엘 민족의 찬양이 실려 있습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이 구원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출15:1), 그가 바로의 병거와 그 군대를 바다에 던지시니, 그 택한 장관이 홍해에 잠겼고(출15:4), 큰물이 그들을 덮으니, 그들이 돌처럼 깊음에 내렸도다(출15:5). 주께서 주의 바람을 일으키시매, 바다가 그들을 덮으니, 그들이 흉용한 물에 납 같이 잠겼나이다(출15:10). 여호와여 신 중에 주와 같은 자 누구니이까? 주와 같이 거룩함에 영광스러우며 찬송할만한 위엄이 있으며 기이한 일을 행하는 자 누구니이까?(출15:11)."
이 사건이 있는 후부터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민족을 바다에서 건지신 하나님'으로 고백되셨습니다. 시편 66장 6절의 말씀에서도 "하나님이 바다를 변하여 육지 되게 하셨으므로 무리가 도보로 강을 통과하고 우리가 거기서 주로 인하여 기뻐하였도다" 라고 고백되고 있습니다.
금년이 우리 민족에게는 광복 5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 입니다. 1910년 8월 22일 우리 나라가 일본에 의해서 강제로 합병된 이후 35년간, 1905년 11월 을사조약 이후로는 40년간을 일본의 지배를 받다가 1945년 8월 15일 온 국민이 바라고 원하던 해방의 기쁨을 맞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민족의 8.15해방은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 사건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구원의 사건이 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의 슬픔과 고통을 보시고, 또 신앙인들의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시고, 일제의 압제에서 우리 민족을 해방시켜 주셨고, 황폐해진 이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옥토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지난날 우리 민족은 일본에 강제로 합병되면서 주권을 상실하였고, 힘들여 지은 곡식은 공출로 모두 빼앗겼습니다. 그 대신 만주에서 들여온 콩깻묵, 풀뿌리, 나무껍질을 먹고 살아야 했습니다. 놋그릇과 교회의 종과 수저까지 공출로 빼앗겼습니다. 조선어 과목의 강제 폐지로 우리글을 빼앗겼고, 강제로 일본어 수업을 받아야 했습니다. 창씨개명의 강요로 우리 민족은 자기 이름을 일본식 이름으로 바꿔야 했습니다. 일본은 민족의 정기와 혼을 말살하기 위해서 전국 곳곳에 쇠말뚝을 박았고, 건축물마다 부적을 새겨넣는 만행을 부렸습니다. 일본은 학병으로, 징용으로 혹은 군 위안부로 우리의 남녀 젊은이들을 전쟁터에 몰아 넣었습니다. 일본은 또 신사참배를 강요하면서 우리 민족의 신앙까지도 빼앗아버렸습니다. 일요일에 일을 시켜 예배를 드릴 수 없도록 했으며, 예배당을 작업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예배당 안에는 예수의 사진 대신에 일본 신주 상을 걸도록 했습니다. 성경, 찬송을 가져다가 예수가 왕이나 메시아라는 말과 재림이나 심판과 같은 단어를 먹물로 지우도록 했습니다.
이런 어려운 때에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들은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기도를 들으시고 주변 강대국들을 일으켜 우리 민족을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은 일제의 압제에서 해방시켜 주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 민족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이 우리가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우리를 구원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를 시련에서 해방시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병마에서 해방시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가난에서 해방시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죄에서 해방시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는 잠시 이스라엘 민족과 우리 민족의 해방의 역사를 살펴보았고, 두 민족의 신앙고백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신앙고백은 '바다에서 건져주신 하나님,' '이집트의 압제에서 해방시켜 주신 하나님'이었고, 우리 민족의 신앙고백은 '일제의 압제에서 해방시켜 주신 하나님'이었습니다. 성경에는 이런 민족 단위의 신앙고백 뿐 아니라, 신앙인 개인의 신앙고백들도 많이 담겨있습니다. 신앙인들이 체험했던 하나님, 그리고 그들이 신앙으로 고백했던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었는지 몇 가지 사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엄청난 홍수를 만났던 노아와 그의 여덟 식구들이 고백하는 하나님은 '홍수에서 건지신 하나님'이었습니다.
백세가 되도록 아들이 없었던 아브라함이 고백하는 하나님은 '죽은 태를 살리신 하나님', '백세에 아들을 주신 하나님'이었습니다.
아버지를 속여 형 에서의 장자권을 빼앗고, 분노한 형을 피해 멀리 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 머슴살이를 해야 했던 야곱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큰 가족을 이루고, 부자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오던 야곱에게 있어서의 하나님은 '환도 뼈를 치신 하나님', '형 에서의 손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이었습니다.
형들의 시기와 미움을 받았던 요셉이 만난 하나님은 '우물 속에서 건져 주신 하나님', '나의 고난을 통해 가족을 구해 주신 하나님'이었습니다.
욥이 엄청난 고난을 통해서 만난 하나님은 '폭풍 속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철저하게 망한 자를 구원하신 하나님'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야훼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게 하고, 바알 신을 섬기도록 강요했던 아합 왕과 이세벨로부터 삼년 육개월 동안 엄청난 시련을 겪어야 했던 엘리야는 세미한 음성으로 다가오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불로 응답하신 하나님을 체험했습니다. 엘리야의 하나님은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 '불로 응답하신 하나님'이었습니다. 엘리야의 제자인 엘리사가 체험한 하나님은 '문둥병자를 고치신 하나님,' '죽은 아이를 살리신 하나님'이었습니다.
다윗이 만난 하나님은 '골리앗을 무찔러 주신 하나님', '사울의 칼에서 건져 주신 하나님'이었습니다. 히스기야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생명을 연장시켜 주신 하나님', 다니엘에게는 '사자 굴에서 건지신 하나님', '풀무 불 속에서 건지신 하나님'이었습니다.
제자들이 만난 예수는 '폭풍 속에서 구원해 주신 예수,' '바다 위로 걸어 오셔서 구원해 주신 예수님,'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 '병든 자를 고치신 예수님,' '십자가를 묵묵히 지신 예수님,'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이었습니다. 누가의 신앙고백은 언제나 '성령을 통해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었고, 유명한 바울은 '창조주 하나님, 부활의 주 예수님'이었습니다.
이제까지 성서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만난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분이 만나고 체험한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여러분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셨습니까? 좋은 하나님이셨습니까? 아니면, 나쁜 하나님이셨습니까? 언젠가 기회 있을 때에 여러분이 만나고 체험한 좋으신 하나님에 대해서 여러 사람 앞에서 고백하는 시간이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전라남도 신안에 문준경이라는 부인이 있었습니다. 이 분은 한신대학교의 상담학 교수인 정태기 박사의 큰어머니 되시는 분입니다. 이 분이 자식을 낳지 못해 시집으로부터 소박을 당했습니다. 집을 나온 문준경 아주머니는 서울에 올라가 한강 물에 몸을 던져 죽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죽을 장소를 물색하느라 한강 근교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찬송과 기도 소리가 힘차게 들려 왔습니다. 마음이 끌렸습니다. 찬송소리가 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어차피 죽기로 작정하였으니 오늘 죽으나 내일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 내키는 곳에 일단 가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찬송소리가 난 곳은 교회당이었습니다. 성결교회의 이성범 목사님의 부흥집회였습니다. 이 집회에 참석했던 문준경 여인은 변화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자신과 같이 소박당한 사람도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시가 집에서는 쓸모 없는 여인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는 쓸모 있는 일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여기서 이 여인은 죽기를 포기하고 무엇인가 보람있는 일군이 되기로 작정했습니다. 이후 이 여인은 이성범 목사를 4년간 따라 다니며 신학교육을 받았습니다. 비공식 신학교육을 마친 샘입니다. 신앙에 확신을 얻고 자신감을 갖게된 문준경 여인은 자기를 소박시킨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거기서 이 여인은 전도인이 되어 수많은 사람들을 주께로 인도하였습니다. 이 여인의 전도로 그 지역에서 목사가 무려 38명이나 배출되었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는 신학교 교수도 몇 분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 여인의 간증 제목은 언제나 '나를 소박시키신 하나님'이였다고 합니다.
여러분이 만나고 체험한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여러분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셨습니까? 원망과 불평을 말하기에 앞서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돌이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한 많은 신앙의 선배들과 마찬가지로 여러분에게도 분명히 하나님을 만난 체험이 있는 있을 것으로 압니다. 한성은 비록 약하고 보좔 것이 없지만 여러분과 나를 한성에 보내주신 하나님은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 한성으로 인해 여러분이 성공하는 일은 없다 할지라도 하나님으로 인하여는 여러분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모로 우리를 도우십니다. 그리고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한성은 여러분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러분을 크게 쓰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쓰임 받은 도구가 되도록 준비합시다. 우리의 삶을 그 분에게 맡겨 봅시다. 이번 학기가 여러분에게는 신앙고백이 있는 생활, 감사할 조건을 찾는 생활, 믿음으로 승리하는 생활이 되시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처지와 슬픔을 알고 계십니다. 우리의 환난과 눈물을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앞날에 좋은 길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큰 축복을 마련해 놓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한 곳에 정착할 수 있는 복된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 축복이 여러분의 것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믿음으로 승리하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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