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S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
main_5.GIF main_6.GIF main_7.GIF main_8.GIF

 

 

 

 

 

 

 

 
작성일 : 20-12-21 07:18
신행일치05: 지혜의 사모(약 1:5)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6,112  

신행일치05: 지혜의 사모(약 1:5)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5절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는 말씀은 2-4절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고 한 말씀에 연결된다. “여러 가지 시험” 곧 여러 형태의 시련이나 환난을 당할 때, 이것들을 잘 대처하여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실한 믿음과 불굴의 인내뿐 아니라, 지혜가 필요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누가는 복음서에서 예수님을 그리스도인들에게 소개할 때, 십자가의 길, 고난의 길, 가시밭길을 걸었던 순례자로, 이 길을 승리의 길, 시온의 길, 영광의 길로 바꾸시기 위해서 기회가 닿을 때마다 기도하신 분으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지우신 운명의 십자가를 잘 감당하기 위해서 지혜와 용기를 주시고 위로하시고 격려하시는 성령님의 인도를 받으셨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같은 맥락에서 초기교회시대의 사도들과 선지자들 및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이 본을 보이신 그대로의 방법으로 그들도 십자가의 길, 고난의 길, 가시밭길을 승리의 길, 시온의 길, 영광의 길로 바꾸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 57-58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신다”면서 “결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고 권면하였는데, 이것은 “여러 가지 시험” 곧 나를 가두는 무덤의 현실, 나를 죽이는 십자가의 현실, 그곳에서 그리스도처럼, 그리스도를 힘입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살아 나오는 부활의 삶을 말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를 이기신, 무덤을 이기신, 죽음을 정복하신 승리자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로마서 8장 37절에서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긴다.”고 하였다. 이뿐 아니라, J장군 그리스도께서 적장과 적군을 모두 무너뜨리시고 개선장군이 되셨고, 승리자에게 주어지는 월계관을 받아쓰시고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기 때문에 그분의 용사들인 그리스도인들이 그분과 함께 최후의 승리자가 되고, 승리자에게 주어지는 월계관을 받아쓰게 되며, 그리스도와 함께 보좌에 앉는다는 것이 신약성경의 가르침이다.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콘스탄티누스가 자신의 운명을 결정지을 대전투를 앞두고 하늘을 향하여 기도하였고, 꿈에 “이 표식(그리스도의 첫 두 글자 키(X)와 로(P)를 겹쳐놓은 표식)으로 너는 승리자가 될 것이다”는 환상을 보았으며, 이 표식을 자기 군대의 군기(라바룸)와 병사들의 방패에 새긴 후 전투에 임함으로써 312년 10월 28일 밀비우스 다리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후 로마제국의 아우구스투스(정제)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힘입어, 그리스도 때문에 황제의 자리에 오른 최초의 인물이 되었다. “이 표식으로 승리자가 될 것이다”라는 문구는 주후 350년 베트라니오 황제의 주화에 새겨짐으로써 로마제국내의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에도 깊이 새겨지게 되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헤라클레스를 묘사할 때 언제나 그의 곁에 여신 아테나를 함께 그려 넣었다. 그 같은 그림들이 도자기에 많이 남아 있다. 그 그림들은 대개가 지혜와 용기의 여신인 아테나가 헤라클레스에게 능력을 덧입히거나 헤라클레스 곁에서 응원하고 격려하며 용기를 주거나 지친 헤라클레스에게 포도주를 따라주며 안식(쉼)을 취하게 하는 것들이다.

헤라클레스의 영웅담은 시인들이 지어낸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고대 그리스인들은, 인간이 겪는 시련이 아무리 크고 힘겨운 것일지라도, 신이 내리는 지혜와 능력만 있다면 능히 극복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분명하다. 일찍이 광기로 인해 아내와 자식을 살해한 헤라클레스는 그 벌로써 아르고스의 지배자(에우뤼스테우스)로부터, 일찍이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12가지 과업을 지시받고 한 가지씩 척척 해결해 나간다. 그 첫 번째 과업이 네메아의 사자를 죽이는 것이었다. 네메아의 사자는 창이나 칼이나 활로써는 죽지 않고, 꼭 30일 동안 목을 조르고 있어야 죽는 괴물이었다. 그 괴물을 죽이려면 천하장사인 헤라클레스일지라도 그는 먼저 30일 동안 한순간도 눈을 붙이지 말아야하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했다. 그리고 이어서 머리가 아홉 개나 되는 죽음의 씨앗이라 불리는 물뱀 휘드라, 청동발굽을 가진 뿔 달린 암사슴, 에뤼만토스 산의 멧돼지, 스튐팔로스의 요사스러운 새들, 크레타의 황소, 디오메데스의 암말, 게뤼오네스의 소떼를 사로잡거나 죽이는 일들을 차례로 수행한다. 열거한 이들 짐승들은 괴물들 중에서도 괴수들이기 때문에 쉽게 죽이거나 사로잡을 수 없는 것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라클레스는 그런 일들을 잘 수행해낸다.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그밖에도 소똥을 치우거나 여인국 아마존 여왕의 허리띠와 라돈(용)을 물리치고 헤라의 황금사과를 손에 넣는 등, 일찍이 그 누구도 해낼 수 없었던 과업들을 해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죽음의 세계인 음부에까지 내려가 음부의 신 하데스의 궁전을 지키는 머리가 세 개 달린 케르베로스를 사로잡고, 망각의 의자에 앉아 벌을 받고 있던 테세우스를 구해서 이생으로 데려오기까지 한다. 이로써 헤라클레스는 음부의 권세자인 죽음조차도 이긴 불세출의 영웅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오만에 빠지거나 신들을 모독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는다. 타고난 운명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인내와 신들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그로써 헤라클레스는 지혜와 용기와 전투의 여신인 아테나의 마음을 얻었을 뿐 아니라, 심지어 그를 그토록 괴롭혔던 여신 헤라를 포함한 모든 신들로부터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 그로써 그는 최후의 승리자가 되었고, 신들로부터 보상과 위로(월계관과 보좌)와 영원한 안식을 얻게 되었다. 그 점에 관해서 독일의 시인 쉴러는 이렇게 노래하였다.

비겁자의 종으로 전락해 있으면서도 (여기서 비겁자란 헤라클레스에게 12번이나 불가사의한 과업을 지시한 아르고스의 지배자 에우뤼스테우스를 말한다.) 용감한 헤라클레스는 끝없이 싸우며 괴로운 가시밭길을 걸었다. 휘드라를 죽이고, 사자의 힘을 빼고, 친구를 이승으로 데려오기 위해 죽음의 강에 조각배를 띄웠다. 헤라의 증오는 지상의 모든 고뇌를, 지상의 모든 수고를 그에게 지웠으나, 운명의 생일로부터 저 장렬한 최후의 날까지 그는 이 수고를 훌륭하게 참아내었다.

이윽고 지상의 옷을 벗어던진 신의 모습이, 불길에 탄 인간의 모습에서 떨어져 나와 하늘의 가득한 정기를 마셨다. 일찍 맛보지 못하던 몸의 가벼움에 기뻐하면서 지상에서 어둡고 무거운 고통을 죽음에다 버리고, 천상의 빛을 향하여 비상했다. 올륌포스 신들은 그를 맞으러 사랑하는 아버지의 대전으로 모이니, 빛나는 청춘의 여신은 뺨을 장밋빛으로 물들이고, 지아비 된 그에게 신들이 마시는 술을 따랐다.


이름 패스워드 비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