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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25 11:30
1세기 교회질서11: 믿음의 선한 싸움(11)(딤전 3:14-16)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25  

1세기 교회질서11: 믿음의 선한 싸움(11)(딤전 3:14-16)

하나님의 가족

15절의 “하나님의 집”은 하나님의 교회 곧 ‘하나님의 가족’을 의미한다. “진리의 기둥과 터”는 하나님의 가족이 진리의 기둥과 기초라는 뜻이다. 정리하면, 교회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가족이요, 진리를 고백하고 믿는바 진리를 선포하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이다. 바울은 아마 당대의 웅장했던 신전들을 연상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이야말로 하나님의 집인 성전을 지탱하는 기초와 대리석 기둥과 같다고 한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집의 기초와 기둥들은 무엇인가? 그것들은 그리스도교의 진리 곧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가르치고 전한 전통들이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혹은 하나님의 교회로서 진리를 사수하는 보루요 진리를 전파하는 스피커들이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이 사수하고 전파하는 진리는 어디서 왔고 유지되는가? 그 진리는 하나님을 섬기는 경건에서 비롯되고 지속적인 고백으로 유지된다. 그 진리는 신비하고 비밀스럽다. 그래서 바울은 16절에서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라고 외쳤다. 그러면 “경건”은 무엇이고, “비밀”은 무엇인가? “경건”은 앞서 말한 그리스도인들이 입술로 고백하고 사수하며 전파하는 진리 곧 믿음의 내용을 말한다. 그리고 “비밀”은 “참된 경건에서 분출되는 신비”(TNIV)를 말한다.

그러면 그 경건 곧 진리와 믿음의 내용은 무엇이고, 그것이 신비한 이유는 무엇인가? 바울은 16절에서 그 “경건의 신비”를 여섯 가지로 노래했다. 첫째, “그분은(고대 사본들에는 ‘하나님은’) 육신으로 나타나셨다.” 둘째, 그분은 “성령으로 의롭다는 인정을 받으셨다.” 셋째, 그분은 “천사들에게 보이셨다.” 넷째, 그분은 “만국에 전파되셨다.” 다섯째, “세상이 그분을 믿었다.” 여섯째, “그분은 영광에 싸여 들려 올라가셨다.” 이 여섯 가지는 그 자체가 신비한 경건의 내용, 진리의 내용, 믿음의 내용이다. 이것들은 325년 니케아 신조에 담겼고, 이후 사도신경을 비롯한 많은 신앙고백서들에 담겨 그리스도인들의 입술의 고백이 되었다. 또 바울은 이 내용을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다.”고 했는데, 그 뜻은 “논란의 여지없이”(NKIV), “모든 의문을 뛰어넘어”(NIV), “이구동성으로”(NASV) 인정한다는 뜻이다.

그 경건과 진리와 믿음의 내용이 신비한 또 다른 이유는 그것이 사람들의 생각과 판단을 뛰어넘고, 어떤 이들에게는 신비하게도 믿어지며, 또 어떤 이들에게는 그냥 싫고 어리석게만 여겨지기 때문이다. 또 그것은 사람을 죄에서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로마인들의 가족 신

1세기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집에 딸려 집을 지키는 가족 신으로 모시지 않았다. 하나님이 자기 가족에 속한 수호신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들은 하나님 가족을 구성하는 일원이라고 생각했다. 하나님이 가족 신이라는 생각과 우리와 다른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다 한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생각에는 큰 차이가 있다. 우리 가족은 피를 나눈 작은 이익집단을 말한다. 따라서 우리 가족은 다른 많은 가족들과 차별된다. 또 우리 가족 신 또는 조상신들은 우리 가족만을 위한 수호신들이다. 따라서 우리 가족 신 또는 조상신들은 다른 많은 가족들을 위한 신 또는 그들의 조상신들과는 다르다. 따라서 제의형식도 가족마다 조금씩 달랐다. 반면에 피의 공유가 아니라, 믿음의 내용을 공유한 그리스도인들은 유일하시고 참되신 한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믿는다. 그리스도인들은 아무리 많은 수의 각기 다른 피를 나눈 가족들이 모여도 그들은 다 한 믿음을 공유한 한 하나님의 가족이 된다. 이런 점에서 1세기 그리스도인들은 가족 신을 따로 모실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그리스도교가 로마제국의 국교가 된 이후 가톨릭교회가 이방인들의 관행이었던 가족 신 숭배를 그리스도교 신앙에 혼합하여 개종이전에 가족신상들을 놓았던 벽감실에 십자고상, 성모상, 성모자상 또는 수호성인상을 놓도록 허용하였다.

고대 그리스 로마인들은 가족 신들을 집에 모셨다. 가족 신들이란 가정의 수호신들이나 집을 지키는 조상신들을 말하며, 이들을 집에 모시기 위해서 그리스 로마인들은 집안 한쪽 벽에 벽감실(성감)을 갖추고 있었다. 그들이 가정에 모셨던 신들은 잘 알려진 주신들이 아니라, 하찮은 신들이었는데, 가장 흔한 신들이 가족의 조상신들이었다. 조상신들은 생전에 모범적인 삶을 살았던 보상으로 특별히 영적 존재로 격상된 조상들이었다. 이들 조상신들의 역할은 가족과 가족 구성원들을 보호하는 것이었다. 대신에 노예까지 포함해서 가족 구성원들은 벽감실(성감) 앞에서 매일 제사(헌주)와 기도를 바쳤다. 따라서 가족 신들은 가족들과 그들의 노예들로부터 주신들보다도 훨씬 더 자주, 훨씬 더 많이, 거의 매일 제사와 기도를 받았다. 또 벽감실은 출정하는 군인이나 긴 여행을 떠나는 자가 출발에 앞서 헌주하며 안전을 빌었던 제단이기도 하다. 




한국인의 가족 신

조상신 숭배는 적지 않은 나라와 민족들에서 수천 년에 걸쳐 전해져온 가정신앙이다. 한국의 조상단지는 가정신앙에서 조상숭배를 위하여 모시는 귀신 곧 집에 딸려 집을 지키는 조상신의 신체(神體)로서 조상의 유골, 신위(위패) 등을 안치(대신)하는 작은 항아리나 자루, 상자, 선반 등을 말한다. 조상단지이외에도 신주단지, 세존, 제석 등이 있다. 조상단지나 신주단지에는 대개 쌀이 담기고, 세존과 제석도 쌀을 담아 걸어둔 자루인데, 그 자체가 신체 곧 신의 몸이요, 집에 딸려 집을 지키는 귀신이며, 가족 신이자 조상신인 것이다.

<우리역사넷>에 실린 ‘조상신’(정연학)과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 실린 ‘조상단지’(김시덕)에 의하면, 집안에서 조상을 섬기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유교식 제사를 통해 조상신을 모시는 것이다. 명절이나 기일에 제사를 드리는 조상으로, 종가에서는 4대를 제사로 받들고(봉사), 5대째 조상부터는 철마다 드리는 제사를 올린다(시제). 조상의 위패는 사당이나 벽감실에 모셔둔다. 둘째는 가족의 수호신으로 조상신을 섬기는 것이다. 이때의 조상신은 유교식 조상신과 달리 모든 조상을 신으로 대하고 서열도 무시한다. 조상신은 유교적 관념에 따라 종손 집에서만 모신다. 셋째는 경기와 충청도 일대에서는 ‘왕신’이라고 하여 특별한 조상신을 섬기는데, 단지에 쌀이나 상자 안에 한복 등을 넣어둔다. 예를 들어 병이 있거나 신체적으로 결함이 있는 자가 단명하면 그 한을 풀어주기 위해 종손 집이냐 아니냐에 상관없이 한두 세대만 집안의 조상신으로 모신다.

지역에 따라 조상신은 집안의 으뜸 신으로 받들어지기도 한다. 경기도 내륙지방에서는 시월상달(으뜸 달) 고사 때 안방에서 제일 먼저 제사를 올린다. 떡시루도 다른 신체 곧 조상단지보다 크다. 시월상달 고사 말고도 봄가을과 칠월칠석에 날을 잡아 조상단지의 쌀을 갈아 넣는다. 제사를 지낼 때 차리는 음식은 메(밥), 과일, 조기, 채소 등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미역국을 바치기도 한다. 설과 추석 차례 때는 메 대신 떡국이나 송편을 바친다. 이때 조상단지 안에 있는 쌀의 상태를 보고 길흉을 점치기도 한다. 조상단지의 묵은쌀은 가신의 특별한 뜻이 담겼으므로 밥을 지어 반드시 식구끼리만 먹는다.

1세기 그리스도인들은 이방인들처럼 하나님을 자기들 집에 딸려 자기들 집을 지키는 가족 신으로 여기지 않았고, 유대인들처럼 하나님을 자기 조상들의 하나님만으로 믿지 않았으며, 남녀노소 빈부귀천 민족색깔에 상관없이 인류가 한 믿음 안에서 한 하나님의 가족 곧 형제자매가 된다는 위대한 사상으로 인류애를 실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