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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0-04 17:56
1세기 교회질서13: 믿음의 선한 싸움(13)(딤전 4:6-10)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26  

1세기 교회질서13: 믿음의 선한 싸움(13)(딤전 4:6-10)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1)

디모데전서 1장 4절은 신화, 족보, 억측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바울이 에비온 유대 그리스도인들을 반박하는 배경에서 주어진 말씀이다. 특히 유대인 카발라인들의 주장 곧 태초의 빛에서 유출된 열 가지 세피롯(sefirot)을 족보라고 말한 것일 수 있다. 세피롯은 열개로써 각각의 명칭과 태초의 신인 아인 소프(Ein Sof)의 특성(형상)을 갖는다. 그 가운데 두 번째가 지혜 곧 지혜 부인(Lady Chokhmah)이다. 바울은 에비온 유대 그리스도인들은 이것들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토라의 교사들이 되기를 원한다(딤전 1:7)고 비난하였다. 이 점에 있어서 사무엘 진너(Samuel Zinner)는 <도마 복음>(The Gospel of Thomas)이란 책에서 디모데전서 1장 4절의 “신화와 끝없는 족보”를 헬라 영지주의 형태가 아니라 유대교 신비주의 카발라식 토라주석의 형태로 보았다. 바울의 적대자는 디도서 1장 10절에 언급된 “할례파”였고(143쪽), “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와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을 따르는” 자들이었다(딛 1:14)고 보았다. 따라서 디도서 3장 9절의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은 피하라”는 권면은 유대교 신비주의 카발라 또는 할라카 문제들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바울은 디모데전서 4장 7절에서 언급한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에 대한 논쟁을 디모데후서에서도 이어갔다. 바울은 디모데후서 2장 14절에서 에비온파의 주장을 “유익이 하나도 없고 도리어 듣는 자들을 망하게 한다.”고 폄훼하였다. 에비온파의 주장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었을 것이다. 첫째, 카발라주의자들이 히브리어 알파벳의 음가인 숫자로써, 예를 들어 666(거짓 선지자)과 888(예수)처럼 그 단어가 지닌 뜻을 풀어 구약성서를 해석하는 방법인 게마트리아(gematria); 둘째, 말장난; 셋째, 지혜를 여성으로 의인화 하는 것처럼 단어들의 세피롯식 의인화; 넷째, 토라의 단어들에 내재한 비밀을 신비스럽게 해석하는 소드(sod)가 그것들이다. 바울은 이들을 디모데후서 4장 4절에서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는” 자라고 하였다. 디모데후서 2장 17-18절에서는 “그들의 말은 악성 종양이 퍼져나감과 같다”고 했는데, 특히 후메내오와 빌레도(Hymenaeus and Philetus)는 “부활이 이미 지나갔다”고 주장하였다. 그들은 아마 자신들이 유일하게 신약성서로 인정한 아람어 마태복음 27장 52-53절,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였다.”를 증거로 제시한 것으로 추정된다(144쪽).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2)

사무엘 진너 박사는 <도마 복음>이란 책에서 의인 야고보의 조력자였던 토비아(Theboutis-Thobiah)란 사람이 유대인 그리스도교 곧 에비온주의를 견고히 하고 역사적 사실들을 왜곡시킴으로써(76쪽), 결국엔 그 비밀스런 유대인 이단사설들로 교회를 허물기 시작했다고 주장하였다(75쪽). 그리고 의인 야고보가 수장이었던 예루살렘 교회에 소속된 에비온들은 영지주의자들이었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동일한 아브라함 영지주의가 지금도 이슬람에 존재한다고도 했다(105쪽).

랍비들이 토라를 해석(Midrash)하는 단계는 네 단계로 나뉘는데, 문자적 의미를 새기는 ‘페샤트’(Peshat), 심층적이고 상징적인 의미를 찾는 ‘레메즈’(Remez), 랍비들의 미드라쉬적인 해석을 추구하는 ‘데라쉬’(Derash), 토라에 숨겨진 비밀스런(신비한) 의미를 찾아내는 ‘소드’(Sod)가 그것들이다. 유대교의 카발라는 이 ‘소드’ 곧 토라에 감춰진 비밀 또는 신비를 추구하는 유대교 신비주의로써 신플라톤주의에 가깝다고 한다.

신플라톤주의(Neoplatonism)는 3세기의 플로티노스(AD 205~270)가 발전시킨 헬라철학의 마지막 형태이다. 529년 그리스도교의 옹호자였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이것을 금지시킬 때까지 그리스도교 사상에 끼친 영향이 매우 컸다. 신플라톤주의의 핵심개념은 이렇다. 첫째, 존재에는 여러 단계의 위계가 있다. 가장 낮은 단계는 물질세계이다. 둘째, 각각의 단계는 그들의 직전 단계에서 유출(발산)된다. 셋째, 각각의 존재는 그것이 유출된 직전 단계로 돌아가고자 한다. 넷째, 각각의 단계는 그들의 직전 단계의 거울이자 그림자이며 모형이다. 이 자연(물질)세계가 하나님을 보는 거울 곧 계시라는 주장과 같다. 다섯째, 최상위의 존재는 최초의 원인, 참 본질, 존재이전 또는 존재 너머의 일자 곧 태초의 빛이다. 존재와 그 위계는 이 태초의 빛에서 유출된다. 따라서 이 태초의 빛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단계가 우리가 몸담고 있는 물질(육체)세계이다.

유대교 신비주의 카발라에서는 이 태초의 빛 곧 영원한 무의 세계에 계셨던 유일하신 초월적 존재를 ‘아인 소프’(Ein Sof)라고 부른다. 우리는 이분을 하나님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아인 소프에서 유출(발산)된 ‘쉐키나’(Shekhinah) 곧 하나님의 속성과 계시의 빛 열 가지를 ‘세피롯’(Sefirot)이라 하는데, 아인 소프 곧 하나님은 이 열 가지 세피롯을 통해서 우주와 상호작용한다고 말한다.

이 열 가지 세피롯은 에덴동산의 생명나무 또는 아담의 몸체 모양으로 배열되는데 위로부터 아래로 케테르(Keter, 왕관), 호크마(Chokhmah, 지혜), 비나(Binah, 이해), 헤세드(Chesed, 사랑), 게부라(Geburah, 능력), 티페레트(Tiferet, 영광), 네짜흐(Netzach, 승리), 호드(Hod, 존귀), 예소드(Yesod, 기초) 그리고 말쿠트(Malkut, 나라)로 구성된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3)

중앙의 다섯 개의 특성들은 역대상 29장 11절, “주님, 위대함(gedulah)과 능력(gevurah)과 영광(tiferet)과 승리(netzach)와 존귀(hod)가 모두 주님의 것입니다.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입니다. 그리고 이 나라(Malkut)도 주님의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만물의 머리 되신 분(Ein Sof)으로 높임을 받아 주십시오!”에 명시적으로 순서적으로 언급되어 있다. 세피롯은 하나님의 속성과 인간성을 포함해서 우주에 있는 모든 것과 연결되기 때문에 우리가 행하는 선악간의 모든 일이 이 세피롯을 통해서 울려 퍼지고, 하나님과 온 우주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세피롯 생명나무에서 다아트(Da'at)는 지식을 뜻하며, 모든 세피롯이 하나로 연합되는 곳이다. 다아트에서 모든 세피롯은 끊임없이 나눔으로써 완성된 상태로 존재한다. 세피롯의 첫 아홉 개는 아인 소프에서 직접적으로 유출된 속성들이고, 마지막 말쿠트(Malkut, 나라)만 아인 소프의 창조에서 유출된 현상계 곧 물질세계이다.

아인 소프가 창조한 최초의 인간 아담 카드몬(Adam Kadmon)은 이 열 개의 세피롯 곧 하나님의 형상(쉐키나와 속성 혹은 계시의 빛)을 담는 그릇이었다. 아담이 선악과를 먹기 전까지는 이 열 개의 세피롯 곧 하나님의 형상을 담고 있었다. 그런데 아담이 선악과를 먹은 이후 세피롯의 상위 세 개는 부분적으로, 나머지 일곱 개는 완전히 깨져 버렸다고 말한다. 유대인들은 이를 원상회복시키는 일이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한 자신들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언약의 내용인 율법을 지키는 것이 책무를 완수하여 세피롯 곧 하나님의 형상(쉐키나, 속성, 계시의 빛)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유대전통에서는 모든 유대인의 영혼들이 토라를 받던 시기에 존재했었고 그곳에 있었으며 시내산 언약에 동의했다고 말한다. 그것은 마치 바울이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말한 것과 같다.

그러므로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런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4:7절)고 하였고, 복음으로 “형제를 깨우치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어 믿음의 말씀과 네가 따르는 좋은 교훈으로 양육을 받으리라”(4:6절)고 했으며,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미쁘다 이 말이여 모든 사람들이 받을 만하도다. 이를 위하여 우리가 수고하고 힘쓰는 것은 우리 소망을 살아 계신 하나님께 둠이니 곧 모든 사람 특히 믿는 자들의 구주시라”(4:8-10) 선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