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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5 10:13
승리자 그리스도10: 계시록을 읽는 자의 복(10)(계 1:3)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7,519  

승리자 그리스도10: 계시록을 읽는 자의 복(10)(계 1:3)

성서의 저자들(1)

계시록은 처음부터 회람용으로 쓰였으며, 신앙 때문에 박해와 고난을 당하는 성도들에게 믿음을 저버리지 않도록 용기와 위로와 소망을 주기 위해서 쓰였다. 계시록의 본문은 박해를 이기고 믿음을 지킨 성도를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며,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며(7:17; 21:4), 성도의 기도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며(8:3,4) 최후의 승리가 보장되며(15:2), 피의 보상을 받으며(19:2), 새 하늘과 새 땅의 축복을 보장받는다(21장)고 적고 있다.

계시록의 기록목적을 이해하려면 신약성서의 기록목적과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신약성서는 주로 외부의 물리적인 박해로 인해서 발생되는 배교를 막고 박해자들에게 신앙을 변호하기 위함이었다. 내부의 이단들의 도전으로부터 정통교리를 수호하고 바른 신앙을 교육해야할 필요성에서 기록되었으며, 교회의 성장으로 인해서 성도를 교육하고 치리하며 제도를 정비하기 위해서도 기록되었다고 볼 수 있다. 복음서, 베드로전서, 계시록 등의 내용이 외부의 물리적인 박해상황에서 기록된 책이며, 요한복음, 요한일서, 유다서 등이 영지주의와 같은 내부의 이단이 침투된 상황에서 기록되었으며, 서신들이 교회 성장에 따른 신앙교육의 필요성에서 기록되었다. 이와 같이 신약성서의 기록은 기독교의 뿌리내림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성서의 저자들(2)

성서를 기록한 저자들에게서 세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첫째, 그들은 삶의 해석자들이었다(히 13:8). 그들의 삶은 고백적이었다. 그들은 삶 속에서 마찰되고 발생되고 파생되는 모든 사고 사건들을 우연이나 숙명으로 보지 않고, 재수나 운수로 해석치 않고, 믿음의 눈으로 보고 풀이하였다. 주변의 생활 속에서 발생되는 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섭리와 사역으로 보고 또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역사 속에서 개입하시며 활동하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사건으로 보고 해석하였다. 이 해석적 신앙고백이 글로서 전달되었다.

그들의 신앙 고백적 해석은 바른 세계관, 가치관, 역사관에서 비롯되었다. 그들의 세계관과 가치관은 창조주 하나님 신앙에서 비롯되었으며, 그들의 역사관은 과거의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죽은 과거로 보지 않고 ‘지금 여기에서’ 재연될 수 있고 미래의 역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힘으로 보았다.

성서 저자들은 인간의 역사가 결코 인간의 주도적인 활동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고 보지 않았다. ‘역사는 하나님의 계시’라는 신앙이 그들 역사관의 출발점이었다. 인간의 역사 배후에는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들의 삶에 개입하시고, 그들의 역사를 전면에서 이끌고 가시는 하나님이 계신다고 믿었다.

둘째, 그들은 철저한 전통의 해석자들이었다. 구약의 예언자들은 시내산 계약과 같은 기본 계약 전승들을 전거(典據)로 삼았고, 변하는 역사적 상황 속에서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의 응답을 촉구하기 위해서 전승들을 해석하였다.

바울도 사도전승 특히 안디옥 교회의 전승을 전거(典據)로 삼았으며, 그것을 그의 교회들을 위한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으로 해석하였다.






성서의 저자들(3)

복음서의 저자들은 교회가 케뤼그마와 디다케를 통해서 보존하였던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에 대한 구전 전승을 충실하게 해석한 신학자들이었다. 내부의 이단과 외부의 물리적인 박해로 인한 교회의 정체성과 배교의 위협에 처한 교회에게 또한 성장에 따른 제도와 질서 확립이 필요했던 교회에게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들은 교인들의 신앙교육에 최상의 자료가 되었던 것이다.

계시록의 저자도 구약성서의 전통에 전거(典據)해서 고난 받고 고통당하는 당대의 신앙인들을 위해서 구약성서를 충실하게 해석하였다.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 속에서 말씀하시고 행동하셨던 구원의 하나님, 보응의 하나님, 천지만물을 말씀으로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 보다 큰 뜻과 섭리 속에서 역사를 이끌고 가시는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신앙을 성도들에게 강조하였다.  

셋째, 그들은 대부분의 신앙인들이 절망하고 좌절하는 시점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구원의 희망을 잃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그들은 매우 훌륭한 목회자들이었다. 예를 들면, 이사야는 잘리어 버린 그루터키에서 새싹이 나오는 환상을 보았으며(사 6:13; 11:1,10), 에스겔은 골짜기에 쌓인 마른 뼈들이 되살아나는 환상을 보았다(겔 37:1-10). 복음서 저자들은 갈릴리 호수를 이편에서 저편으로 건너는 제자들이 탄 배가 심한 광풍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목적지에 도착했던 역사적 사실을 자기 시대에 필요한 메시지의 핵심내용으로 삼았으며(막 4:35-41), 계시록의 저자는 하나님의 백성이 엄청난 노도에도 불구하고 홍해를 건넌 후에 승리의 노래를 부르게 되며(출 15:1-21), 전차와 무기로 무장한 박해 세력은 홍해의 노도 속에서, 소돔과 고모라성은 유황과 불과 연기 속에서(창 19장), 노아의 때의 사람들은 홍수로 멸망한 것처럼(창 6-8장) 아비규환 속에 죽어간 역사적 사실을 자기 시대에 필요한 메시지의 핵심내용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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