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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6 14:16
승리자 그리스도46: 강화된 두 갈래 길(2)(계 14:12-20)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54  

승리자 그리스도46: 강화된 두 갈래 길(2)(계 14:12-20)

강화된 두 갈래 길(4)

12절, 그러므로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다.”는 짧은 쾌락이 길고 끝없는 고통을 준다는 점, 그러나 짧은 믿음의 수고와 인내가 길고 영원한 안식과 행복을 준다는 점을 알라는 말씀이다.  

계시록은 두 갈래 길 인생에 대해서 경고하고 있다. 사람들이 모두 다 동일한 길을 걷는 것 같고, 동일한 물과 동일한 포도주를 마시는 것 같아보여도 그 끝이 첨예하게 다르다. 그 끝이 어떻게 다른가를 보여주는 것이 계시록 14장의 내용이다.

계시록 14장 1-7절은 좁고 험하지만, 생명의 길을 걸었던 사람들을 소개한다.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렸던 사람들이다. 고문과 탄압에도 불구하고 우상숭배로 자신들을 더럽히지 아니하고, 끝까지 신앙의 정절을 지켰던 사람들이다. 거짓말하지 않고, 흠이 없는 신앙생활로 예수님의 인도하심대로 순종하며 따랐던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 불이 섞인 유리바다 해변에 서서 새 노래, 승리의 노래, 모세의 노래,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계 15:2-3). 이들은 다시는 배고프지 않고, 목마르지 않고, 더위에 쓰러지지 않고, 햇빛에 화상을 입지 않고, 생명수 샘물을 마시게 되고, 모든 눈물을 씻기고, 구원의 흰옷을 입으며, 승리의 월계관을 쓰게 될 자들이다(계 7:16-17). 무엇보다도 이들은 영원한 안식과 행복한 여생이 예정된 자들이다.

또 8-11절은 넓고 편하지만, 멸망의 길을 걸었던 사람들을 소개한다. 이들은 자기들도 우상숭배를 하였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우상숭배를 강요했던 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실 자들이며, 유황이 타는 불 못에서 고통을 당하고, 그 고난의 연기로 인하여 밤낮 쉼을 얻지 못할 자들이다. 이런 자들처럼 되지 않고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 위해서는 우리 성도들이 인내로써 믿음의 끈을 놓지 말아야한다는 것이 계시록의 메시지이다.

그리스신화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제일 먼저 ‘카론’이란 뱃사공이 태워주는 바닥없는 소가죽 배를 타고 비통의 강을 건너게 된다. 비통의 강을 건너게 되면 그 갈래인 시름의 강이 나오고, 이 시름의 강을 건너게 되면 불의 강이 나오고, 이 불의 강을 건너게 되면, 망각의 강이 나온다. 이 망각의 강을 건너게 되면 너른 벌판이 나오게 되는데, 오른쪽 들판에는 낙원인 엘뤼시온(Elusion)이 있고, 왼쪽 들판에는 지옥인 탈타로스(Tartaros)가 있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상징하는 강을 건너게 되지만, 그 강의 끝은 첨예하게 다른 두 갈래 길이 있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강화된 두 갈래 길(5)

낙원 엘뤼시온에서는 지복을 누리지만, 지옥 탈타로스에서는 형용키 어려운 형벌을 받는다. 탄탈로스는 물속에 몸을 잠그고 있는데도 영원한 갈증에 시달린다. 탄탈로스가 물을 마시려고 입을 대면 물이 달아나 버리기 때문이다. 익시온은 영원히 도는 불 수례에 매달려 비명을 지른다. 티튀오스는 독수리의 부리에 살을 파 먹히면서 영원히 소리 지르고, 다나오스의 딸들은 밑 빠진 독에다 영원히 물을 길어다 붓는다. 시쉬포스는 산꼭대기로 바위를 굴려 올려야 하지만, 바위는 산꼭대기에 도달하기 무섭게 다시 굴러 떨어진다. 천국에 이르지 못한 자들이 겪게 될 고통의 종류들을 설명해 준 것이다. 한마디로 지옥에는 쉼이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13-20절은 각각 다른 길을 걸었던 사람들을 향한 대심판을 추수장면으로 보여준 것이다. 먼저 13-16절은 ‘구름 위에 앉은 이’의 알곡추수 장면이고, 17-20절은 심판천사의 포도추수 장면이다. 알곡추수는 영원한 안식의 땅에 들어갈 하나님의 백성들을 모우는 것이고, 포도추수는 사단과 적그리스도와 거짓선지자와 함께 영원한 불 못에 들어가 밤낮 쉼이 없는 고통 속에 들어갈 불신자들을 모우는 것이다.

계시록의 교훈은 때가 무르익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임박했다는 것이다. 의로운 재판장이신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한없이 사단의 발아래 짓밟히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신다. 다만 때를 기다리실 뿐이다. 기다림의 시간은 외롭고, 고달프고, 고통스런 시간이지만, 환희와 기쁨의 시간이기도 하다. 성도의 기다림이 결코 헛되지 않기 때문이고, 진리는 마침내 이기고 영원하기 때문이다.

계시록의 특징은 분리와 반복에 있다. '분리'라 함은 하나님의 백성과 사탄의 백성을 철저히 분리시킴을 말한다. 예수님의 깃발아래 선 하나님의 백성은 비록 세상에서는 환난을 당하나 성령의 인침을 받고 구원함을 받아 하나님으로부터 포상을 받으며, 언제나 천상의 백성으로 구별된다. 그러나 사탄의 깃발아래 선 자들은 일시적으로는 이기는 것 같고, 득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허깨비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은 언제나 불과 유황과 연기로 타는 불 못의 저주를 받게 될 지상의 백성으로 구별된다.

강화된 두 갈래 길(6)

‘반복’이라 함은 앞서 설명한 ‘분리’가 반복해서 설명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하나님의 백성이 받을 구원에 관한 천상의 환상은 7장과 14장 그리고 21장에서 반복된다. 사탄의 백성이 받을 재앙에 관한 지상의 환상도 8-9장과 16장 그리고 17-20장에서 반복된다.

요한이 이렇게 ‘분리’와 ‘반복’의 형식으로 계시록을 기록한 것은 성도들에게는 궁극적인 승리를 보장하며, 불신자들에게는 심판의 무서움을 보여주어 회개를 촉구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주님은 계시록 18장 4절을 통해서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고 권면하신다. 그밖에도 주님은 계시록을 통해서 여러 형태로 권면하신다.

첫째, 주 하나님이 알파와 오메가요,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또 장차 올 자요, 전지전능한 분이심을 굳게 믿고서 소망 중에 인내함으로 이기는 자가 될 것을 권면하신다. 이기는 자에게는 마지막 날에 큰 상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신다.

둘째, 주님이 폭풍을 잔잔케 하실 교회의 머리되시며 성도의 구세주 되심을 굳게 믿고서 박해의 폭풍이든 이단의 폭풍이든 생활의 폭풍이든 그 폭풍이 무엇이든지간에 두려워하지 말고 목숨보다 더 소중한 가치인 믿음을 지키는 자가 될 것을 권면하신다. 그리하면 생명의 월계관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셋째,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통치하시는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굳게 믿고서 아무리 세상이 뒤집어져있고, 혼탁하고 혼란스럽고,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칠흑 같더라도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기 때문에 한번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지키는 분이시며, 그 누구라도 하나님을 당할 자가 없고,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서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릴 것을 권면하고 있다. 그리하면 본문의 말씀대로 적그리스도와 거짓선지자를 이기고 큰 환난에서 벗어나 하늘 보좌방 앞에 펼쳐진 “유리 바닷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는 성가대에 합류하게 될 것이며,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넷째, 시련이 아무리 길다고 해도 장차 성도들에게 주어질 영원하고 무엇과도 바꿀 수없는 소중한 축복에 비하면 짧은 한순간에 지나지 않음을 믿고서 또 탄압하던 자들이 불과 유황과 연기로 영원히 타는 불 못에 들어갈 것을 굳게 믿고서 또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시면 모든 약속들이 성취될 것을 굳게 믿고서 배교하지 말고 끝까지 소중한 믿음을 지키라고 권면하신다. 그리하면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주님은 성도들이 인내로써 믿음을 지켜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계시록을 통해서 말씀하신다(13:10, 14:12). 이런 것을 보면, 하나님의 인내와 사랑이 얼마나 큰가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