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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10-12 11:46
찬송과 기도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4,057  
찬송과 기도
On Praise and Prayer
http://kccs.pe.kr/misc14.htm

1. 초대교회의 찬송과 기도

초대교회가 예배 때에 불렀던 찬송이나 기도문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드러난 것이 많지 않다. 그러나 초대교회가 예배 때에 기도와(행 2:42),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엡 5:16; 골 3:16)하는 찬송시(고전 14:26)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공동기도로서는 맛디아를 선택할 때 드렸던 기도(행 1:24), 사도들이 옥에서 풀린 후에 드린 교회의 기도(행 4:24-30), 그리고 일정한 운율(韻律)과 훌륭한 음조(音調)를 지닐 뿐 아니라, 세 개의 연(聯)과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는 후렴으로 된 기도(엡 1:3-14)가 있다. 찬송시로서는 마리아의 찬양(눅 1: 46-55), 사가랴의 예언(눅 1:68-79), 로고스 찬양(요 1:1-18), 지혜송(롬 11:33-36), 사랑송(고전 13장), 대림송(빌 2:6-11), 기독송(골 1:15-20; 딤전 3:16) 등이 있고, 그밖에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들이 있다(딤후 2:11-13; 히 1:3).1)

주기도문도 예배문의 하나였을 가능성이 크다. 주기도문 후미에 찬양문구가 첨가된 것을 보아도 그렇고, 카톨릭 교회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전통적인 예전에 기도문으로 포함되어 있는 점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주기도문의 찬양문구는 회중의 응답문구였을 것이다. 하워드 마샬(I. Howard Marshall)은 주의기도가 성만찬에서 주의 재림을 기원하는 마라나타와 관련하여 성만찬 기도문으로서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2) 오스카 쿨만(Oscar Cullmann)은 갈라디아서 4장 6절과 로마서 8장 15절이 "아바 아버지"를 지칭하는 것도 주기도문의 "아버지여"와 관련하여 예배 때에 사용한 것으로 믿고 있다.3) 마태의 주기도문 가운데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부분은 교회가 예배용으로 첨가한 응답송이 분명하다.

2. 찬송과 예배

음악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간은 신을 의식하면서부터 종교의식을 갖기 시작하였고, 예배에 음악을 사용하였다. 히브리인들의 경우를 보면, 시와 함께 음악이 시작되었고, 음악을 위해서 시를 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출애굽기에 나오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의 노래(15:1-18)는 구약에서 가장 오래된 찬송 가운데 하나이며, 최초의 회중찬송이었다.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 군병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위엄과 능력을 찬양하고 있다. 다윗(주전 1010-970년)은 예배를 위해서 최초로 성가대를 조직한 왕이었으며(대상 6:31-32; 16:4; 23:5; 25:7; 대하 5:11-14), 포로시대 이후(주전 5세기) 에스라와 느헤미야 시대에는 노래하는 자들이 제사장들이나 레위인들과 거의 동등한 상당한 위치에 올랐음을 알 수 있다(에 2:70; 7:7,24). 그 만큼 음악은 예배에 있어서 소중한 것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음악의 종교이다. 수십만 곡의 찬송가가 작곡되었고, 불려졌다. 찬송은 믿음으로 하나님께 그의 위엄과 영광을 돌리는 것이며, 땅위에 살면서 천상의 것을 바라보고, 천군과 천사와 흰 옷 입은 천상의 성도가 하나님께 새 노래로 영광을 돌릴 때에(계 7:9-12; 14:3), 땅위에 있는 성도들이 화답하는 화음이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송은 사죄의 은총을 입은 성도가 감사와 감격에 넘쳐 부르는 공동으로 드리는 간증이요, 기도이며, 찬양인 것이다.

찬송은 성도가 믿음을 시와 곡으로 표현한 아름다운 기도이며, 신앙고백이다. 고요히 부르는 찬송은 마음에 평정을 가져오고 은혜롭게 하며, 시험과 고난을 당하여 부르는 찬송은 믿음과 담대함을 주며, 외로울 때나 슬플 때에 위로와 소망을 주며, 기쁠 때나 즐거울 때에 감사하게 한다. 그러므로 시편 기자는 "새 노래로 주를 노래하라"(시 149:1) 고 말하였고, 바울은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라"고 말하였다(엡 5:19).

그러나 찬송은 예배의 한 행위이기 때문에 찬송 역시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사로 드려져야 한다. 참된 예배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배 즉 하나님께서 성서에 계시한 형태대로 드리는 제사라고 할 때, 찬송은 경건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가사의 의미를 음미하면서 진실 되게 불리어 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무악기 그리스도의 교회나 북아메리카 개혁장로교회 또는 스코트란드의 일부 개혁교회에서는 공중 예배 시간에 악기 사용을 금하고 있으며, 특히 북아메리카의 개혁장로교회는 오직 시편만을 찬송으로 허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신약성경에 계시되지 않은 부분은 하나님께서 금하시는 것으로 믿기 때문이며, 악기가 때에 따라서는 불경건하게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성서해석상의 문제이며,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예배 중에 사용하는 악기나 찬송은 하나님의 뜻에 맞게 경건되게 사용되어 져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의 교회의 선구자들인 알렉산더 캠벨이나 죤 맥가비 또는 로버트 밀리건 같은 이들은 무악기를 지지한 신학자들이었으며, 맥가비 자신은 개인적으로 무악기를 원했으나, 유악기 그리스도의 교회에서 목회자로 사역하였다. 아무튼 예배에서의 악기 사용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성도의 덕을 세우는데 적절해야 한다.

각주

1)Ralph Martin, {초대교회 예배} 오창윤 역(도서출판 은성, 1990), pp. 49-89. 김소영, {현대 예배학}(대한기독교서회, 1993), p. 253.

2)Howard Marshall, Last Supper and Lord's Supper(Grand Rapids: William B. Eerdmans Publishing Co., 1980), pp. 116-117.

3)Oscar Cullmann, {원시 기독교 예배} 이선희 역(대한기독교서회, 1984), p.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