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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10-12 11:51
믿음과 침례와의 관계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3,615  

믿음과 침례와의 관계
Relations Between Faith and Baptism
http://kccs.pe.kr/Article/article04.htm

믿음과 침례와의 관계에 대해서 많은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다는 이신칭의의 교리가 자칫 개신교의 두 가지 성례 가운데 하나인 침례를 소홀히 생각해도 좋을 것처럼 취급하는 이들이 있다. 구원에 관계가 있던 없던 침례는 교회론적인 측면에서는 물론이고, 구원론과 종말론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성례이며, 우리 주님께서 친히 받으셨고, 또 행하도록 명령하신 것이다.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주님의 명령을 소홀히 취급 하겠는가?

교회는 보이는 지상의 하나님의 나라이다. 물론 이 하나님의 나라는 칭의에서 출발하여 성화의 단계를 향하여 나아가는 도상의 나라이며, 미래의 하나님의 나라를 여기 지상에서 성령의 능력안에서 맛보고 누리며 경험하는 선취적인 나라이다.

교회는 교인으로 구성되는데 교인은 통상 침례 또는 세례를 받았거나, 유아세례 후 견진례를 거친 자들에게 주어지는 자격이다. 이 성례를 받지 아니한 자들은 입교준비교육 또는 교리문답교육을 받고 있는 예비자들인 셈이다. 3세기 초 히폴리투스의 [사도전승]에는 입교준비기간을 통상 3년, 짧게는 1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있다. 사도행전에서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지체없이 침례를 받고 있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피침례자 대부분이 이미 하나님을 믿는 유대인들이었거나 유대교에 입교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침례를 받아야 입교인의 자격이 주어지고, 또 다른 성례인 성만찬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진다. 성만찬은 주님께서 친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부탁하신 성례이다. 또 침례를 받아야 집사나 장로 또는 목사와 같은 성직을 받을 수 있다. 교인의 자격은 교회론의 측면에서 볼 때, 하나님의 나라의 자격이나 다름이 없다.

침례의 행위는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과 그리스도로 믿고 그 신앙을 사람들 앞에서 고백한 후에 이루어진다. 따라서 믿음이 없이는 결코 침례를 받을 수 없다. 그것은 마치 수정난이 먼저 만들어져야 출산이 가능해지는 것과 같다. 믿음을 수정난에, 침례를 출산에 비교할 수 있다. 또 믿음을 사랑에, 침례를 혼인에 비교할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출산보다는 수정 그 자체나 혼인보다는 사랑 그 자체에 더 큰 비중을 두고자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랑이 아무리 중요하고, 수정이 아무리 중요하다 하더라도 혼인이나 출산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면 부부로써 또는 한 인간으로 출발할 수가 없다. 참고로 우리 기독교인들은 침례식을 통해서 그리스도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성서는 가르치고 있다. 베드로는 베드로전서 2장에서 이 침례 때의 서약을 선민서약 즉 신약으로 암시하고 있다. 이스라엘 민족이 시내산에서 십계명으로 하나님과 부부서약을 행함으로써 구약의 선민이 되었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침례서약을 통해서 신약의 선민이 되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수정난을 생명체로 인정하여 낙태를 금하듯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른다는 확신은 매우 귀하고 소중하다. 그렇다고 해도 수정난이 배아가 되고 태아가 되어 출산하기까지의 과정이 무시 될 수 없듯이 믿고 회개하고 신앙을 고백하고 침례를 받는 과정 또한 매우 귀하고 소중한 것이다. 믿음으로부터 침례까지는 구원에 이르는 한 과정이다. 수정부터 출산까지의 과정이 매우 중요하듯이 믿음부터 침례까지의 과정 또한 그러하다. 출산을 통해서 한 나라의 시민이 되어 완전한 인간에로의 성장을 시작하듯이 침례를 통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이 되며, 하나님의 나라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이를 우리는 시작된 종말 또는 종말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형식적인 면에서 볼 때, 침례를 통해서 비로소 하나님의 나라의 삶이 그리스도인에게 공식적이고 공개적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실질적인 면에서 볼 때, 이 축복의 시작은 믿음으로부터 된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과 침례는 별개의 것이거나 어느 것 한 가지만 있어도 되는 그런 관계가 아니라, 구원의 한 과정 속에 있는 동일하게 중요한 요소들인 것이다. 침례는 믿음에 의한 행위이자, 믿음의 고백이며, 믿음의 결과인 것이다.

참고로 구원은 하나님의 값없이 주는 은총으로 인하여 된 것이다. 믿음보다 앞서는 것이 하나님의 은총이다. 침례보다 앞서는 것이 하나님의 은총이다. 믿음으로 시작하여 회개와 신앙고백 그리고 침례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하나님의 은총을 입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구원의 과정이다. 믿음을 구원의 완성으로 보려는 견해는 수정난을 출산한 아기나 성인으로 보려는 생각과 같은 것이 아닐런지?

이제까지 우리가 말한 믿음은 구원하는 믿음, 즉 신뢰의 믿음이다. 신뢰의 믿음은 대체로 구원을 받는데 필요한 믿음이다. 죄인에게 요구된다. 그러나 구원을 받은 다음에는 하나님께서 신자들에게 신뢰의 믿음은 말할 것도 없고, 신실한 믿음을 강력하게 요구하신다. 믿음은 영원하다. 바울은 믿음을 항상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침례는 신뢰의 믿음에서 신실한 믿음에로 건너가게하는 다리이다. 복중의 태아를 험한 세상에로 보내는 것이 출산이듯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