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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10-12 11:37
성령세례에 대한 성서적 고찰3/3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3,707  
   http://kccs.pe.kr/thesis04.htm [660]

(다) 성령세례를 받는 시간

구원과 성령세례를 언제 받느냐 하는 문제는 신학적으로나 교단적으로 논란이 되는 이슈이다. 오직 믿음만 주장하는 일부 교단에서는 믿음을 갖는 순간부터 구원과 성령세례를 받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서는 어떻게 말하는가? 성서는 세례를 받는 시간이 구원과 성령세례를 받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세례 자체가 구원과 성령세례를 받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세례 자체가 구원을 주는 것도 아니오, 세례 때문에 성령세례를 받는 것도 아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약속의 장소 또는 시간이 세례일 뿐이다.

이러한 가르침은 사도 시대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교회의 가르침이었다. 사도행전 2장 38절의 말씀은, ". . .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라고 말한다.

잘못된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성례를 하나의 구원의 수단으로 보는 견해가 천주교회나 루터교회가 전통적으로 가지고 내려 온 역사적 견해이다. 이들 교단들은 세례가 죄사함을 위한 것으로 믿고 가르친다. 이를 세례가 죄인을 영적 죽음으로부터 일종의 변화를 가져오는 실제적 효과를 가진 것으로 믿는다하여 세례중생자라고 몰아붙이는 교단들도 있지만, 천주교나 루터교는 세례가 수혜자에게 은혜를 실제로 실어온다고 믿는다. 이들에 의하면, 세례는 하나님께서 구원하는 은혜를 부여하시는 하나의 수단이며, 죄사함을 그 결과로 낳는다고 믿는다. 일깨우는 또는 강건한 믿음에 의해서 세례는 중생의 씻음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다.

천주교나 루터교의 다른 점은 천주교는 수혜자가 영적 방해를 가하지 않는 한 교회의 올바른 성례전 의식 수행이 수혜자에게 은혜를 실어온다는 것이며(ex opere eperato), 성례전 자체로서 구원하는 은혜에 족하며, 작용하는 능력을(virtus operativa, operative power) 갖는다고 믿는 반면, 루터교나 개신교들은 성례전이 은혜의 수단으로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수혜자에게 믿음이 선행되어야 하며, 단순한 의식 수행만으로는 은혜를 실어오지 않는다고 믿는데 있다.(82

천주교회의 성례전에 대한 가르침이 신학적으로 큰 문제점을 제기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례와 구원을 밀접한 관계로 보는 그들의 견해는 사도적 전통에 따른 것은 물론 성서적 입장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성서는 말하기를,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벧전 3:21)고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는 신성한 은혜의 복음은 우리가 세례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복음의 순수한 본질은 인간이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함으로서 구원받지 어떠한 인위적 선행이라도 구원받기에 족하지 않다는 바울 사도의 가르침이기도 하다(롬 3:28; 엡 2:8-9; 갈 2:16; 딛 3:4-5; 딤후 1:9-10). 문제는 세례를 구원에 족하지 못한 인간의 행위로 보기 때문에 세례는 구원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며, 성서의 세례가 구원에 관련된다는 말씀들을 영적으로 풀이해 버리려는 노력이 강행되고 있다.

그러나 세례가 과연 인간의 행위의 공적이 되는가 하는 문제는 심각하게 논의되어야 한다.

은혜란 받을 가치가 없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을 뜻한다. 에베소서 2장 8절에서 바울은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오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하였다. 진실로 구원은 어떤 인간도 마땅히 받을 가치가 없으면서도 받게되는 선물이다.

그러나 이 은혜의 선물조차도 그의 은혜를 신뢰하는 자들에게만 주시게 될 것을 약속하셨다. 이 선물도 하나의 약속인 것을 주목하자. 요한복음 3장 16절에서도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고 하였다. 이것이 은혜이다. 이 약속의 선물을 믿음이란 수단을 통해서 받게 된다는 것이 성서적인 가르침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 약속된 하나님의 선물이 죄인에게 주어지는 시간으로서 세례가 은혜와 깊은 관련을 맺게 된다.(83

이는 또한 환원운동가들의 전통적인 신앙이다. 알렉산더 캠벨(Alexander Campbell)은 세례의 목적에 대해서 1822년 처음으로 세례가 죄사함을 위한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월터 스콧트(Walter Scott)가 캠벨에게 이 깨우침을 준 것이다. 캠벨은 세례가 죄를 씻기 위해서는 믿음의 행위가 따라야 한다고 했다. 1823년 10월 맥칼라(W. L. Maccalla) 목사와의 토론에서 그는 세례는 형식적으로 우리의 죄를 씻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실질적으로 우리의 죄를 씻는다고 했다. 성서에 죄사함에 대한 형식과 실질적 구분은 없지만, 형식을 시간의 개념으로 본다면, 전혀 잘못될 것이 없다. 골로새서 2장 12절의 '세례 가운데서'를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씻으시는 장소로 본다면, 세례라는 형식을 빌어 세례 때에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보혈을 세례 받는 죄인에게 적용시키신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캠벨의 견해는 5년후인 1828년 그의 잡지 {기독교 침례자}(The Christian Baptist)(84와 1849년 역시 그의 신 잡지인 {천년왕국 예고자}(The Millennial Harbinger)에도 나타나 있다.(85

실제로 캠벨은 세례를 시간의 개념으로 본 것이 확실하다. 이 시간을 죄사함과 성령을 선물로 받는 때라고 믿었던 것이다. 그는 "죄사함과 하나님의 가족에로 양자 됨에서 오는 다른 축복들이 주어지는 즉각적인 시간과 매체가 있다"고 했는데, 이는 물세례를 두고 한 말이다.(86

캠벨에게 하나님의 은혜는 원천적이고 역동적인 원인이시며(the original and moving cause), 그리스도의 보혈은 우리 구원에 공적인 원인이며(the meritorious cause), 믿음은 구원을 받는 도구적인 원인이며(an instrumental cause), 세례는 모든 축복 즉 칭의와 중생(초기성화)과 성령을 선물로 받는 시간이었다.(87

근대 환원운동의 기수 포스터(R. C. Foster)는 요한복음 3장 5절의 말씀에서 말하기를, "헬라어 원어에는 '물과 성령'에 대한 전치사가 하나 뿐이며, '물과 성령'에 관사가 붙지 않았다. 이는 각인의 영혼의 구속에 대한 단 한 행위가 있을 뿐임을 말한다."(88고 하였다.

물세례를 받는 시간이나 목적과 관련해서 사도행전 2장 38절의 성구는 매우 중요하다. 이 성구 속에 "eis aphesin ton hamartion hymon"이란 문장이 있다. 이 부분을 '너희의 죄사함을 얻기 위하여'로 해석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의 죄사함을 얻었기 때문에'로 해석하느냐가 전치사 eis에 대한 문법적 해석 때문에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의 개역성서들과 언어학자들이 본문의 eis를 '∼을 위해서'로 번역하고 있다. eis가 대격과 함께 쓰일 때는 목적의 뜻으로 해석해야 문법적으로 옳다는 주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침례교 학자들은 eis가 대격과 함께 쓰일 때에 원인 또는 결과의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면서 '∼때문에'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

제임스 브룩스(James A. Brooks)와 칼톤 윈베리(Carlton L. Winbery)는 {신약성서 헬라어 구문론}(Syntax of New Testament Greek)에서, 마태복음 3장 11절의 "나는 너희로 회개케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를 "나는 너희의 회개 때문에 너희를 세례 준다"로, 사도행전 2장 38절의 "너희가 회개하여 죄사함을 얻기 위하여 . . . 세례를 받으라"를 "회개하라. 그리고 너희가 죄사함을 받았기 때문에 . . . 세례를 받으라"로 대격과 함께 쓰이는 eis를 유독 여기에서만 원인적으로 해석할 것을 가르친다.(89 한편 요한복음 1장 7절과 마태복음 26장 2절의 말씀은 목적의 뜻으로 해석하고 있어서(90 자기 교단의 교리를 지지하기 위한 아전인수격인 해석이라고 아니 할 수 없다.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북침례교신학대학원의 만테이(J. R. Mantey) 교수는 "어느 헬라어 사전도 eis를 원인의 뜻으로 번역치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eis를 원인의 뜻으로 가르치는 유일한 문법책은 {신약성서 헬라어 문법 교본}(A Manual Grammar of the Greek New Testament )뿐이라고 자랑하였다.(91 그는 eis의 원인적인 사용을 입증키 위해서 주전 2세기경의 폴리비우스(Polybius)의 글을 예로 들었다. 여기서 만테이 교수는 신약성서에 eis를 '∼때문에'로 해석할 수 있는 곳이 9개나 된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92

이들의 이러한 주장은 세례를 행위로 보고, 오직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다는 sola fide의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해석임을 다음의 두 저자들의 색다른 주장에서 살 펴 볼 수 있다.

칼 베이스너(Car Beisner)는 사도행전 2장 38절의 해석에서 "죄사함을 얻는 것은 세례가 아니라 회개라"는 사실을 헬라어 문법적인 차원에서 볼 때 분명하다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은 "너희가 회개하여"에서 "너희는" 복수인데, "각각(너희 중 각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에서 "각각"은 단수이며, "(너희의) 죄사함을 받으라"에서 "(너희는)" 복수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죄사함을 얻는 것은" 복수로서 역시 복수인 회개함의 결과이지, 단수인 "세례"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복수 명사는 2인칭인 반면, 단수 명사는 3인칭이라면서 죄사함은 회개의 결과라는 억지를 쓰고 있다. "그러므로 사도행전 2장 38절은 세례가 구원에 필요하다는 것을 가르치지 않는다"라고 결론 짓는다.(93

고넬리우스 스탬(Cornelius Stam)은, 사도 바울에 의하면, 물세례가 결코 죄사함을 위해 요구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은 바울이 고린도에서 사역 당시 몇몇 사람밖에는 세례를 베풀지 아니한 사실을 기쁘게 여겼다는 것이며(고전 1:17-18), 그의 서신서 어느 곳에서도 물세례를 베풀 것을 명령하거나 권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바울이 에베소서 4장 5절에서 "세례도 하나이요"라고 한 "한 세례"는 곧 영적 세례라고 주장한다.(94

그러나 렌스키(R. C. H. Lenski)의 사도행전 22장 16절의 해석은 스탬의 물세례 부정과 세례의 상징화에 대해서 적절한 해답이 될 것이다. 사도행전 22장 16절의 말씀은 "이제는 왜 주저하느뇨 일어나 주의 이름을 불러 세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으라 하더라" 이다. 이 말씀에는 두 개의 단순과거 명령이 원인적 중간 상태 즉 "세례를 받고, 너희 죄를 씻으라"로 되어 있다. 렌스키는 이 말씀이 "침례의 구원하는 능력에 관한 육체적 구절들 중의 하나이다." 라고 말했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내적 은혜에 대한 외적 표현이라"는 사실을 믿으려 들지 않고, 단순히 상징적인 예식으로 취급하려 한다. 이에 대해서 렌스키는 사도행전 2장 38절이나 누가복음 3장 3절의 말씀과 함께 사도행전 22장 16절의 말씀도 상징적이거나 비유적인 말씀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세례 받고, 실제적으로 죄 씻음 받은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다.(95

eis의 언어학적 의미는 사도행전 2장 38절의 문맥을 통해서 볼 때 매우 분명하게 드러난다. 오순절 날 유대인들은 사도들이 방언 말함을 듣고 기이히 여겨 솔로몬 행각에 모여 베드로의 설교를 듣게 되었다. 베드로는 그들에게 예수가 그리스도였다는 사실과 유대인이 죽인 예수를 하나님이 다시 살리셨다고 설교하였다. 이 때 유대인들은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라고 물었다. 이 때에 베드로가 회개하라. 그리고 침례를 받으라. 그리하면 죄사함과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 라고 대답하였다. 한마디로 베드로의 설교의 대상은 죄사함을 아직 받지 못한 사람들이었다. 하물며, 어떻게 죄사함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말이 그들에게 적용이 되겠는가?

eis의 언어학적 의미는 마태복음 26장 28절의 문맥을 통해서도 매우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것은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라는 예수의 말씀을 "이것은 죄사함을 얻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라고 해석할 수 있겠는가?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는 시기적으로 아직 구속의 교리가 적용되기 이전이었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도저히 결과의 뜻으로 볼 수 없는 말씀이다.

앞에서 소개한 몇 사람의 침례교 학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언어학자들은 사도행전 2장 38절의 를 목적의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보우도인 대학(Bowdoin College)의 헨리 드윙(Henry B. Dewing) 교수와 그리스 아테네 대학(Athens College)의 학장은, "eis는 결과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죄사함을 얻기 위해서 각각 세례를 받으라'로 해석해야 한다. '∼때문에' 라는 해석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라고 주장하였다.(96

클라크 대학(Clark College)의 헬라어 교수 헨리 브라케트(Henry Darling Brackett)는 eis의 본래의 뜻이 '∼안으로', '∼을 향하여', '∼의 방향으로'이며, '∼으로부터', '∼에서 일어나는' 혹은 '∼때문에'가 아니기 때문에 "eis를 '∼을 위해서', '∼을 목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였다(97.

오벨린 신학대학원(Oberlin Graduate School of Theology)의 강사인 프랭크 휴 포스터(Frank Hugh Foster)는 "eis의 의미는 다음의 두 가지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하나는 회개와 세례에 순복하는 이중적 행위의 목적을 지적하든지, 아니면 그 결과를 말하는 것이다. 전자는 '∼을 얻기 위해서'로 해석될 것이요, 후자는 '∼의 결과로' 해석될 것이다. 그러나 언어학적으로 전자가 후자보다 더 타당하다. 전치사 eis는 결코 '∼때문에'를 의미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98

에드가 구드스피드(Edgar I. Goodspeed)는 신학적인 견해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가 번역한 {구드스피드 신약성서}에서 "사도행전 2장 38절의 eis는 결코 '∼때문에'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하였다.(99

오페크(A. Opeke)는 eis를 "어떤 지정된 목적에로 향하는 행동의 방향을 나타낸다"라고 하였다.(100 아른트(Arndt)와 진그리치(Gingrich)의 헬라어 사전도 eis의 기본 의미를 "사물로 향한 움직임을 지적하는 것"(101이라고 하였다. eis는 대격을 지배하는 데, 대격은 앞쪽을 향한 움직임 자체를 나타내는 확장의 격이다.

시카고 대학교의 랄프 마르쿠스(Ralph Marcus) 교수는 "On Causal eis"라는 글로써 북침례교신학대학원의 만테이(J. R. Mantey) 교수의 글, "The Causal Use of eis in the New Testament"를 반박하였다.(101 마르쿠스는 eis의 훌륭한 문법이 만테이 교수의 신학적인 선입견을 지지 않는다고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만테이 교수는 eis와 관련된 사도행전 2장 38절과 기타 다른 신약의 성구들에 대한 자신의 해석이 옳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 비성서 헬라어 문헌에서 원인적 의미로 사용된 eis의 사례들을 본보기로 제시하고 있지만, 이들 사례들을 잘못 해석하고 있다. . . . 그러므로, 만테이 교수가 비언어학적인 논리들에 있어서 옳지 못한 만큼, 세례와 회개와 죄사함에 관한 다른 성구들의 해석에 있어서도 옳지 못하다.(103

마르쿠스 교수는 eis의 최종적 원인과 목적은 거의 같은 것이며, 신약성서의 성구들 가운데는 최종 원인과 목적을 구별키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이나, 영어와 마찬가지로 헬라어도 대화상에서 목적과 결과를 혼돈하기 때문에 hlna나 hos대신에 코이네 헬라어는 hoste를 쓴다고 하였다. 영어에서도 사람들은 종종 "in order that he might study" 대신에 "I left him so that he might study"와 같은 표현을 쓰는 것과 같다고 한다.(104

만테이 교수가 주장하는 9개의 성구와는 달리 신약성서에서 1,773개나 eis 가 사용되고 있으나, 단지 4곳만이 "∼때문에"로 해석될 수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105 만테이 교수와 같은 교단에 속한 학자들 가운데 셰퍼드(J. W. Shepherd, Handbook on Baptism, pp. 339-359)와 비즐리 머레이(G. R. Beasley-Murray, Baptism in the New Testament) 그리고 화이트(R. E. O. White, The Biblical Doctrine of Initiation)와 같은 이들은 오히려 eis의 목적의 뜻을 지지하고 있는 입장이다.(106

전치사 eis가 우리말로는 '∼을 위해서'로 밖에 표현할 다른 말이 많지 않지만, 영어로는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1974년 2월자 {환원선구자}(Restoration Herald)에 의하면, 무려 41개의 영어 성경이 eis를 'for'로 번역하고 있으며, 14개의 성서가 'unto'로 27개의 다른 성서가 'in order that,' 'to have your sins forgiven' 등으로 번역되고 있다 한다. 이와 같이 사도행전 2장 38절의 eis는 침례교단의 몇 분의 학자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학자들, 사전편찬자들, 성서 번역가들조차도 '∼을 위해서'로 번역하고 있다. 이는 세례가 죄사함을 받는 시간이요, 성령을 선물로 받는 축복의 시간임을 말하는 것이다.

(라) 성령세례를 받는 목적

성령을 선물로 주시는 목적은 거룩한 삶과 성화의 삶을 위한 것이다. 죄로 죽을 수밖에 없던 우리를 은혜로 구원 주시고 죄성을 이기고 믿음으로 승리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성도들의 구원을 보증하시기 위해서 성령을 선물로 주신다(롬 8:12-17). 성령의 내주하심은 성도를 도와서 성화를 이루어 나가도록 도우시며, 종국에는 구원의 성취를 이루게 하신다. 성경은 성령의 내주하심을 '구원의 보증' 또는 '기업의 보증'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바울은 이신칭의가 율법을 폐하기보다는 오히려 율법을 크게 세운다고 로마서 3장 31절에서 가르치고 있다. 이신칭의는 율법을 완성하신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며, 율법의 무거운 짐으로부터 우리를 자유케 하였다(갈 5:1이하). 또한 율법은 구원이 인간의 힘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고, 이로써 율법의 사명은 완수되었다. 인간이 인간의 힘으로 율법을 지킬 능력이 없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믿음으로 죄인을 의롭다 하시고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어 성령의 도움으로 율법을 지킬 힘을 주신다. 성도는 의무로써 하지 아니하고 구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써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기를 원한다.

로마서 1-5장에서 바울은 이신칭의 교리를 설명하였고, 율법의 행위로써는 죄 때문에 어느 인간도 구원받을 수 없다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6-8장에서는 성결과 거룩한 삶에 대해서 즉 성령에 의한 성화의 삶에 대해서 강조하였다. 여기에서 바울은 이신칭의를 받은 성도라 할지라도 신앙인의 삶을 살아 가야할 의무를 제시하였고, 이러한 성도의 삶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가능한 것임을 강조하였다.

바울은 구원의 목적을 '선한 일을 위한 것'이라고 에베소서 2장 10절에서 말씀하고 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5장 22-26절에서 성령의 열매와 성령으로의 삶을 설명하고 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격동하고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하라"는 사도 바울의 가르침은 신학과 윤리 또는 믿음과 실천이 적절하게 안배된 균형 잡힌 내용임을 알 수 있다. 성서는 구원을 받기 위한 선행을 부정적으로 말하였지만, 구원받은 성도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할 의무를 면제하지 않았다. 오히려 구원받은 성도는 하나님의 사람답게 성령 안에서 살아야 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성령이 없이는 누구도 성화의 삶을 살수가 없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구원을 주시고, 성령을 선물로 주시는 목적은 거룩한 삶을 위한 것이다(롬 8:12-17). 야고보도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하였다(약 2:14-26).

나오는 말

필자는 이 글을 통해서 두 가지를 목적으로 삼았다. 첫째는 성령세례가 오순절 운동가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성령의 은사나 충만이 아니라, 성령으로의 세례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축복임을 강조하려 하였다. 성령론의 중요성은 외적이고 증거적인 은사에 있지 아니하고, 성령에 의한 구원, 성령에 의한 성화, 성령에 의한 하나님의 나라의 체험과 같은 내적이고 개인적인 축복에 있다. 하나님이 없는 것 같은 현실,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 같은 현실 속에서 신자들은 성령을 통해서 하나님의 살아 역사 하심과 말씀하시는 경험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성령의 은사도 중요하다. 초대교회 때처럼 성령의 충만한 은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크게 확장될 수 있다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그러나 보다 본질적이고 중요한 성령에 관한 가르침은 성령의 내주 동거하심에 있다고 본 것이다.

둘째는 성령세례가 인간이 구한다고 받아지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때에 선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아, 침례의 때에, 성화를 목적으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려 하였다.

성령 충만이나 성령의 은사를 사모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 은사의 소유가 신앙생활의 최상도 아니며, 성령 충만의 조건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열매 맺는 생활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은 일차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창조적인 질서의 회복이요, 이차적으로는 인간답게 살아가는 인간성의 회복에 있다. 성령으로 사는 사람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높이며, 질서와 법도를 알고, 상식과 순리를 알고,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빌립 샤프의 지적대로, 기독교인의 삶은 그 자체가 "초자연적인 삶의 표명이요, 정결과 평화의 삶이요, 성부 성자 성령과의 연합이며, 교제의 삶이다. 그것은 중생으로 시작하고 부활에서 누적되는 삶이다."(107

[각주]

1) Jack Cottrell, "Are Miraculous Gifts the Blessing of Pentecost?" The Christian Standard (Cincinnati: Standard Publishing Co., May 1982), p. 9.
2) Cottrell, p. 10.
3) Gareth L. Reese,
New Testament History: A Critical and Exegetical Commentary on the Book of Acts(Joplin, Missouri: College Press, 1983), pp. 92-94.
4) 국제신학연구원, {여의도 순복음 교회의 신앙과 신학}(서울서적, 1993), 67-68쪽; 황승룡, {개혁교회와 성령}(성광문화사), p. 69.
5) 국제신학연구원, 56-57쪽.
6) 이재범, {성령과 선교}(보이스사, 1986), p. 73.
7) R. A. Torrey, {성령의 사역}(기독교 문서 선교회, 1984), 이성강 역, 157-163쪽; {성령론}(대한기독교서회, 1989), 심재원, 김수진 옮김, 112-122쪽.
8) R. A. Torrey, {성령론} op. cit., 117-118쪽. See also Frederick Dale Bruner, A Theology of the Holy Spirit: The Pentecostal Experience and the New Testament Witness(Grand Rapids: WM. B. Eerdmans, 1982), p. 46.
9) {성령과 선교} pp. 122-123.
10) 이재범, {성령운동의 역사}(보이스사, 1985), pp. 121-122.
11) Bruner, op. cit., pp. 37-38.
12) Ibid., p. 43.
13) Ibid., p. 61.
14) Ibid., p. 20.
15) Gerhard Kittel and Gerhard Friedrich, ed.,
The Theological Dictionary of the New Testament. translated by Geoffrey W. Bromiley(Grand Rapids: WM. B. Eerdmans, 1981), vol. 1, s.v. " "(p. 475); 안토니 A. 후크마, {개혁주의 종말론} 유호준 역(기독교문서선교회, 1986), 80-96쪽; 김균진, {기독교 조직신학} Ⅲ권(연세대학교 출판부, 1987), 13-81쪽.
16) C. F. Keil and F. Delitzsch,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in Ten Volumes, vol. 1: The Pentateuch(Grand Rapids: WM. B. Eerdmans, 1986), s.v. "Numbers 11:16-30."
17) Bruner, op. cit., p. 60.
18) Ibid., p. 63.
19) 조동호, {성령론 교재}(한성신학교), p. 26.
20) Bruner, op. cit., p. 64.
21) Ibid., p. 73.
22) Ibid. R. A. Torrey, {성령론} op. cit., 120, 137쪽..
23) Bruner, op. cit., p. 74.
24) Ibid
., p. 76.
25)
Ibid., pp. 79-80.
26) Ibid., p. 81.
27) Ibid., p. 83.
28) Ibid., p. 84.
29) Ibid., p. 85.
30) Ronald E. Baxter, The Charismatic Gift of Tongues
(Grand Rapids: Kregel Publications, 1981), pp. 19-28.
31) Jack Cottrell,
His Truth(Cincinnati: The Standard Publishing Co, 1980), pp. 70-75.
32) 조동호, {로마서와 구원}(서진출판사, 1994), 79-93쪽.
33) Ibid., pp. 79-97.
34) 조동호,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서진출판사, 1994), s.v. "알렉산더 캠벨의 침례론".
35) J. W. McGarvey, New Commentary on Acts of Apostles
(Cincinnati: The Standard Publishing Co, n.d.) p. 21.
36) 히뽈리뚜스, {사도전승}(분도출판사, 1992), pp. 53-55, s.v. "21. 거룩한 세례의 전통에 대하여"(127-141쪽).
37) Bruner, op. cit., pp. 87-88.
38)
Ibid., p. 92.
39) R. A. Torrey, {성령론} op. cit
., 155-194쪽.
40) Bruner,
op. cit., p. 93.
41) Ibid., pp. 93-94.
42) Ibid., p. 94; R. A. Torrey, {성령론} op. cit
., 164-165.
43) Bruner,
op. cit., pp. 94-95.
44) Ibid., p. 95.
45) Ibid., pp. 95-97.
46) 오우성, {바울의 갈등과 회심: 로마서 7장 14-25절의 주석사}(대한기독교서회, 1992).
47) Bruner, op. cit., pp. 97-98.
48) Ibid., p. 99.
49) Ibid., p. 100.
50) Ibid., p. 101.
51) Eugene A. Nida, Customs and Cultures
(California: Williams Carey Library, 1975), p. 156.
52) Bruner,
op, cit., pp. 104-105.
53) 류제창, {개혁주의 은사론}(성광문화사), 46-47쪽
54) 차영배, {간략한 성령론} (총신대학교, 1989년 2월 5일), 9-20쪽.
55) Reese, op. cit., pp. 92-94.
56) J. W. McGarvey, New Commentary on Acts of Apostles
(Cincinnati: The Standard Publishing Co., n.d.), p. 21.
57) 안문기, {노 양과의 대화로 풀어보는 즐거운 전례: 계절과 축제}(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992), 271쪽.
58) {개혁주의 종말론}, 80-96쪽; {기독교 조직신학} Ⅲ권, 13-81쪽.
59) Jack Cottrell, "Are Miraculous Gifts the Blessing of Pentecost?" p. 9.
60) Ronald E. Baxter, The Charismatic Gift of Tongues(Grand Rapids: Kregel Publications, 1981), p. 19.
61) Ibid., p. 20.
62) Ibid., p. 21.
63) Ibid., pp. 21-22.
64) Ibid.
65) Ibid., pp. 22-23.
66) Ibid., pp. 23-24.
67) Ibid., p. 24.
68) Ibid.,
p. 25.
69)
Ibid., pp. 27-28.
70) John Williams, {성령(The Holy Spirit, Lord, and Life Giver)} (로고스, 1986), 143쪽.
71) Ibid., p. 140.
72) John F. Walvoord, {성령(The Holy Spirit
)} (생명의 말씀사, 1987), 이동원 역, 187쪽; Don DeWelt, {성령의 능력(The Power of Holy Spirit)} (태광출판사, 1975), 차원봉 역, 33쪽; 황승룡, op. cit., pp. 70-71.
73) Rene Pache, The Person and Work of the Holy Spirit(Chicago: Moody Press, 1979), p. 75.
74) 박윤선, {성경주석: 요한복음} (영음사, 1979), 114쪽.
75) Walter J. Chantry, Signs of the Apostles: Observations on Pentecostalism Old and New(Carlisle, Pennsylvania: The Banner of Truth Trust, 1979), pp. 82-95.
76) Walvoord, op. cit.,
p. 202.
77) James D. Bales,
The Holy Spirit and the Christian(Shreveport, Louisiana: Lamber Book House, 1966), p. 6.
78) Robert Milligan,
Exposition and Defense of the Scheme of Redemption As It Is Revealed and Taught in the Holy scriptures(Nashville: Gospel Advocate Co., 1977), pp. 276-284.
79) Gerhard Kittel and Gerhard Friedrich, ed.,
The Theological Dictionary of the New Testament. translated and abridged in one volume by Geoffrey W. Bromiley(Grand Rapids: WM. B. Eerdmans, 1985), p. 167.
80) 전경연외 4명, {신구약성서신학}(대한기독교서회, 1963), 218-220쪽.
81) Pache, op. cit., p. 74.
82) Millard J. Erickson, Christian Theology
(Grand Rapids: Baker Book House, 1985), p. 1090. See also Richard A. Muller, Dictionary of Latin and Greek Theological Terms(Grand Rapids: Baker Book House, 1986), p. 108.
83) Andrew Paris, "Baptism and Grace," The Restoration Herald(Cincinnati: The Christian Restoration Association, February 1977), p. 14.
84) Alexander Campbell, The Christian Baptist
(1828): reprint ed.,(Nashville: Gospel Advocate, 1955), pp. 128, 222, 256.
85) Alexander Campbell,
The Millennial Harbinger(1849): reprint ed.,(Joplin, Missouri: The College Press, n.d.), p. 130.
86) The Christian Baptist(1828), op. cit., pp. 254-255.
87) Alexander Campbell,
The Christian Baptism with Its Antecedents and Consequents(Nashville: Gospel Advocate, 1951), pp. 205, 221, 229. See also The Millennial Harbinger(1849), op. cit., p. 611 and The Christian Baptism(1828), op. cit., p. 255.
88) R. C. Foster, Studies in the Life of Christ
(Grand Rapids: Baker Book House, 1971), p. 371.
89) James A. Brooks and Carlton L. Winbery,
Syntax of New Testament of Greek(Washington, D.C.: University Press of America, Inc., 1979), p. 56.
90) Ibid., p. 54.
91) 저자는 1950년대를 두고 한 말이다.
92) J. R. Mantey, "The Causal Use of EIS in the New Testament,"
Journal of Biblical Literature, LXX(March 1951), pp. 45-48.
93) Car Beisner, Is Baptism Necessary for Salvation?
(Santa Ana: Caris, 1980), pp. 14-15.
94) Cornelius Stam,
Things That Differ(Chicago: Berean Bible Society, 1951), pp. 23-31.
95) R. C. H. Lenski,
The Interpretation of Acts of the Apostles, pp. 909-910.
96) Donald A. Nash, "For the Remission of Sin," The Christian Standard(Cincinnati: The Standard Publishing Co., March 30, 1975), p. 6.
97) Ibid.
98) Ibid.
99) Ibid.
100) Gerhard Kittel, s.v. "eis."
101) Arndt and Gingrich, A Greek-English Lexicon of the New Testament and Other Early Christian Literatures, s.v. "eis."
102) Ralph Marcus, "On Causal EIS," Journal of Biblical Literature, LXX(June, 1951), pp. 129-130.
103) Ralph Marcus, "The Elusive Causal EIS," Journal of Biblical Literature, LXX(March, 1952), pp. 43-44.
104) "On Causal EIS," p. 130.
105) Nash, op. cit., pp. 6-7.
106) Jack Cottrell and Andrew Paris, "Is Salvation a Process?"
The Christian Standard(Cincinnati: The Standard Publishing Co., November 2, 1975), pp. 7-8.
107) Philip Schaff, History of the Christian Church: vol. 1, Apostolic Christianity A.D. 1-100(Grand Rapids: WM. B. Eerdmans Publishing Co., 1985), pp. 432-433.

참고서적

국문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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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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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이, R. A. {성령의 사역} 이성강 역. 기독교 문서 선교회, 1984.
후크마, 안토니 A. {개혁주의 종말론} 유호준 역. 기독교문서선교회,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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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논문
Cottrell, Jack. "Are Miraculous Gifts the Blessing of Pentecost?" The Christian Standard. Cincinnati: Statdard Publishing Co., May 1982.
Cottrell, Jack and Paris, Andrew. "Is Salvation a Process?"
The Christian Standard. Cincinnati: The Standard Publishing Co., November 2, 1975.
Mantey, J. R. "The Causal Use of EIS in the New Testa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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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us, Ralph. "On Causal EIS." Journal of Biblical Literature, LXX (June, 1951.
Marcus, Ralph. "The Elusive Causal EIS." Journal of Biblical Literature, LXX. March,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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