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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2-08 16:50
한국 교회의 ‘후스’들(계 2:10)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7,422  
한국 교회의 ‘후스’들(계 2:10)
일제 말에 일본의 종교 정책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제 추방당해 본국(미국)에 머물고 있던 클라크(C. A. Clark, 관안련) 선교사가 본국 교인들에게 편지 형태 문서를 발표하였습니다(1941.10.1.) 선교사 경력 40년 중 30년을 평양신학교 실천신학 교수로 보낸 그는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깊었습니다. 당시 미국으로 추방당한 선교사들 중에는 한국교회 목사들이 신사참배를 수용하고 일제에 협력하는 비굴한 모습을 보인 것을 비판하면서 “한국교회는 신앙을 배반하였다”고 말하며 다니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클라크는 달랐습니다. 선교역사 50년을 갓 넘긴 한국 교회에 믿은 지 10년도 채 안 되는 한국 교인들에게 후스(John Huss)가 되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이처럼 짧은 선교 역사를 지녔음에도 한국 교회에 ‘후스 같은 인물’이 있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후스 같은 인물들이 있습니다. 세계 모든 기독교인들은 평양 언덕들 위에 있는 평양에서 제일 큰 교회들 중의 하나, 아름다운 벽돌예배당의 주기철목사라는 이름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그는 지난 5년간 거의 모든 시간을 감옥에서 보냈는데 수도 셀 수 없을 만큼 매를 맞았음에도 교황 앞에 선 루터처럼 견고하여 흔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클라크는 평양 산정현교회의 주기철 목사를 중세 가톨릭교회의 종교 폭력에 맞서 죽음으로 신앙 양심을 지킨 순교자 후스, 로마 교황 앞에 당당히 선 종교 개혁자 루터로 비유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클라크는 주기철 말고도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감옥에 들어가 있는 교인이 2백 명이나 된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당시 한국교회 전체 30만 교인 중에 투옥자 2백 명이 차지하는 비율(0.067%)을 미국 교회에 적용하면 미국 교인 1억2천만 중에 적어도 8천명이 “사당에 끌려가 우상 앞에 절하기보다는 죽음을 택하겠다”는 각오로 투옥당해야 할 것인데, “과연 가능하겠는가?”고 질문하며 미국 교인들의 반성을 촉구하였습니다.
이것은 박해시대에 믿음을 지키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입증하는 것이고, 또 주님의 십자가의 수난이 얼마나 고귀한가를 입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성만찬을 통해서 우리는 과연 그와 같은 때에 믿음을 지켜낼 수 있겠는가를 자문해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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