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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7-02 21:00
저는 이 세상군대의 병사가 아니라 하나님군대의 병사입니다(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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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동호
 조회 : 7,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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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세상군대의 병사가 아니라 하나님군대의 병사입니다(계 2:10)
악타 마르티룸(Acta Martyrum), 곧 순교자 행전이란 뜻의 책에 대박해자인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본격적으로 탄압하기 8년 전인 295년에 북아프리카 누미디아 속주의 도시인 테베스테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세무공무원이었지만, 병사였던 아버지를 두었기 때문에 22세가 된 막시밀리아누스는 병영세습제로 인해서 신체검사장인 병영에 나가 검사관인 군단장 겸 총독인 디오에게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신체검사를 할 테니 옷을 벗어라. 병역에 종사할 수 없습니다. 남을 다치게 할 수 없습니다.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키를 재라. 5페데스10웅키아(약 150cm)입니다. 합격. 로마군 병사의 표시인 배지를 주어라. 받을 수 없습니다. 병역에 종사할 수 없습니다. 입대해. 죽고 싶지 않으면. 입대할 수 없습니다. 목을 자르고 싶으면 자르십시오. 저는 이 세상군대의 병사가 아니라 하나님군대의 병사입니다. 너는 누구의 가르침을 받고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느냐? 제 영혼과 저를 부르신 분입니다. 군대에 들어가. 병사의 배지를 받아. 받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이미 그리스도의 병사배지를 가진 몸입니다. 계속 거부하면 너를 그 그리스도가 있는 곳으로 보낼 수밖에 없어. 보내려면 빨리 보내주십시오. 빠르면 빠를수록 저에게는 명예가 됩니다. 꼼짝 못하게 붙잡아서라도 배지를 달아줘. 절대로 배지를 달지 않겠습니다.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받은 저는 목에 구리조각을 걸고 다닐 수 없습니다. 당신이 모르는 신의 아들, 인간을 죄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지상에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 인생의 인도자인 그분을 따르는 것만이 저의 사명입니다. 아무래도 좋으니까 배지를 받고 병역을 시작해. 계속 거부하면 사형이 기다릴 뿐이야. 몸은 죽어도 제 영혼은 죽지 않습니다. 이미 제 주님의 병사가 된 이상, 다른 군대의 병사가 될 수 없습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막시미아누스, 콘스탄티우스, 갈레리우스 황제의 직속 군대에도 기독교인 병사는 있어. 하지만 그들도 병사로서 국가에 봉사할 의무는 소홀히 하지 않아. 그들한테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기독교인인 이상 나쁜 짓에 손을 대고 싶지 않습니다.
결국 막시밀리아누스에게는 참수형이 내려졌습니다. 판결문을 들은 그는 “오, 하나님, 진실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스도의 군사가 된 이상 카이사르의 군사가 될 수 없다는 것이 막시밀리아누스의 순수한 신념이자 충성심이었습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주님께 바치는 그의 신심을 묵상하시면서 주의 만찬에 참예토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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