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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9-02 00:19
선물[엡2:8]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7,547  
우리말의 선물(膳物)은 제사상에 올린 음식을 뜻한다고 합니다. 제사 음식은 한 공동체를 강하게 결속시키는 신통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사 음식은 공동체의 구성원들에게 고루 나누어주어 먹게 해야 한다는 필연성 때문에 선물이란 말로 전환된 것이라고 합니다. 요즈음 우리가 사용하는 복덕방(福德房)이란 바로 이 선물을 나누어주던 제물 분배소를 말한다고 합니다. 요즈음은 이 말이 토지나 가옥 중개업소란 뜻으로 변해 버렸지만, 옛날의 복덕방은 각종 부락제 때 제사상에 차린 음식이나 희생되었던 짐승의 살코기를 마을로 옮겨와 그 곳에 차려 놓고 나누어 먹던 장소가 바로 복덕방이었습니다. 곧 먹고 마심으로 복을 받고(飮福), 먹고 마심으로 덕담을 나누는(飮德) 신성한 장소가 복덕방이었던 것입니다. 선물이란 바로 신의 뜻(神意)을 나누는 분배행위요, 그 나눔의 행위는 한 집단의 결속과 연대와 공동체 의식을 신명(神命)으로 보장받는 행위였던 것입니다. 선물은 이와 같이 한 공동체를 강하게 결속시키고 공동 운명체임을 자각시키는 접착제 노릇을  대행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모인 이 장소가 바로 하나님의 신성한 뜻을 받들어 주의 살과 피를 나누는 복덕방이요,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이 떡과 잔은 우리 모두가 한 운명체임을 신명으로 받는 하나님의 구원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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