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그릇 속의 보화(고후
4:7-11)
바울이 진실로 바란 것은 그리스도를
본받아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여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본받는 것이었다(빌 3:10). 그렇게
함으로써 바울은 육신의 생명보다 더 좋은 영적인 생명, 세상 것보다 더 좋은 하늘의 것, 더 좋은 영원한 영광을 얻고자 하였다. 그리고 바울은
그가 바란 것을 질그릇 속의 보화, 곧 겉사람이 담고 있는 속사람이라고 불렀다.
2010년에 우리
돈으로 60억 원어치나 되는 3세기말 로마시대의 주화 52,503개가 담긴 질그릇이 영국에서 발견되었다. 또 2012년에는 우리 돈으로 5억
7천만 원어치나 되는 13세기 파티마 왕조의 디나르 금화 108개가 담긴 질그릇이 이스라엘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바울이 말한 질그릇 속의
보화는, 날로 낡아지는 겉사람 속에 담긴 날로 새로워지는 속사람, 없어질 세상의 금은보화보다 더 좋은 영적인 보화, 하늘의 보화, 영원한 보화,
더 큰 영광의 보화를 말한다. 그러므로 바울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과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을 통해서 “예수의
생명이... 몸에” 또는 “예수의 생명이...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한다”고 피력하였다. 생명을 살리고 세우는 구원의 심히 큰 능력이
십자가에 못 박히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에게 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