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길라 부부의 환원운동(고전 11:23-26)

아볼로는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행 18:24)였다. 그러나 그는 그리스도의 교회에 대해서 온전히 알지를 못하였다. 아볼로에게 그리스도의 교회를 바르게 깨우쳐준 자는 브리스길라 부부였다. 아볼로와 브리스길라 부부 사이에는 한 끗의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그 한 끗의 차이는 매우 컸다. 세례 요한의 침례와 그리스도인의 침례와의 차이, 성령님과 성령님의 은사와의 차이, 신약과 구약과의 차이, 신약교회와 구약교회와의 차이, 그리스도인과 유대교인과의 차이를 구별할 줄 알고 모르는 차이였기 때문이다. 환원운동 또는 그리스도의 교회운동은 바로 브리스길라 부부가 구약성경에 능통한 아볼로에게 신약성경과의 차이를 알게 해준 바로 그 행위를 하는 것일 수 있다. 매주일 엄수하는 성만찬과 연 2-4회 정도 거행하는 성만찬의 차이를 알게 해주는 것일 수 있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부탁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연 2-4회 정도 모여 예배하라는 말씀이 아닌 것과 같다. 성도들이 매주일 모여 예배드려야하듯이, 주의 만찬은 그 예배모임의 핵심요소가 되어야 한다. 매주일 행하는 주의 만찬은 참 교회와 참 그리스도인이 되지 못하게 하는 한 끗의 차이를 좁히는 바른 행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