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령함의 척도(고전 14:1)

바울은 고린도전서 14장 1절에서 “사랑을 추구하며, 신령한 것들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고 권하였다. 바울에게 있어서 신령함의 척도는 세움(살림)이다. 바울이 신령한 은사로써 “사랑을 추구하며... 예언을 하려고 하라”고 권한 것은 사랑과 예언이 세움(살림)과 권면과 위로의 일이기 때문이다.

바울은, 만일 사랑이 없다면, 방언과 천사의 말도, 최고조에 이른 예언의 능력과 산을 옮길 만한 믿음도, 모든 것을 쏟아 부은 구제와 봉사도, 아무 것도 아닌, 아무 유익도 없는 육신에 속한 것에 불과하다고 선포하였다.

예언은, 점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계시)을 쉽고 바르게 해석하여 전달하여 회개(권면)와 회복(희망과 위로)으로써 성도를 세우는데 목적이 있다. 이 예언의 핵심이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고전 1:23)와 “십자가에 관한 말씀”(고전 1:18)이자, 신령한 것이며, 교회가 세워진 기초이다.

예언의 핵심인 십자가에 관한 말씀은 교회공동체의 생명을 살리고 유지시키는 음식물이다. 그리고 주의 만찬은 이 음식물의 물질적 표현이다. 그러므로 주의 만찬은 사랑과 예언과 더불어 교회공동체의 건강을 유지시키는 신령한 생명의 양식이다.

신령함의 척도(고전 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