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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10-05 06:47
육적으로는 부모지간, 숙질지간이지만 영적으로는 같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가?(벧전 3:21)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3,404  
육적으로는 부모지간, 숙질지간이지만 영적으로는 같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가?(벧전 3:21)         
[성만찬명상문]
강화도 북부해안 홍의마을에 교회가 세워진 것은 1897년경 서당훈장에 의해서였습니다. 훈장의 전도를 받아 믿는 자들이 생기자 서당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들은 같은 날 세례를 받고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우리가 예수 믿고 세례를 받은 것은 거듭난 증거다. 아기가 새로 태어나면 새 이름을 지어주듯 우리 옛 사람이 죽고 새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이름을 새로 짓는 것은 당연하다. . . . 우리가 마을에서 처음 믿었고, 한 날 한 시에, 함께 믿어, 한 형제가 되었으니 한 일(一) 자로 돌림자를 쓰자.
성은 그대로 두고, 끝 자는 한 일(一)자로 통일하고, 가운데 자만 바꾸기로 하고, ‘애’(愛), ‘신’(信), ‘능’(能), ‘순’(純), ‘충’(忠), ‘봉’(奉), ‘은’(恩), ‘경’(敬) 등의 글자를 적은 종이를 주머니에 넣고 기도 후에 하나씩 뽑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홍의마을에 복음을 전한 훈장은 박능일(朴能一)이 되었고, 김경일(金敬一), 권신일(權信一), 장양일(張良一), 주광일(朱光一) 등의 개척교인들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호적과 족보까지 새 이름으로 바꿨습니다. 그들은 또 “육적으로는 부모지간, 숙질지간이지만 영적으로는 같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가? 같은 돌림자를 쓰는 것이 마땅하다.”며 부자간, 숙질간에도 같은 돌림자를 썼습니다. 권신일의 아들은 권충일(權忠一), 조카는 권혜일(權惠一)이 되었고, 정천일(鄭天一)의 아들은 정서일(鄭瑞一), 김봉일(金奉一)의 아들은 김환일(金還一)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파격적으로 이름을 바꾼 교인들을 보고 믿지 않는 사람들은 “예절도, 촌수도 모르는 상것들이라”며 “검정개”(그 때 교인들은 검은 옷을 입고 다녔음)라고 조롱했지만 ‘육적 질서’ 대신 ‘영적 질서’를 따르기로 한 교인들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홍의마을에서 시작된 개명 전통은 강화 전 지역으로 확산되어 선교초기 ‘일’자 돌림으로 개명한 강화 일대 교인들은 60여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의 힘, 그 변화의 능력을 성만찬을 통해서 느껴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