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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10-26 22:41
교인이 된다는 것은 곧 인간됨을 의미한다(빌레몬서 1:11)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3,327  
교인이 된다는 것은 곧 인간됨을 의미한다(빌레몬서 1:11)
[성만찬명상문]
백정은 칠천반(七賤班)이라 불리는 포졸, 광대, 백정, 고리장(나무껍질을 벗겨 장을 만드는 사람), 무당, 기생, 갓바치(가죽신을 만드는 사람) 가운데서도 가장 천한 직업이었습니다. 일단 백정의 집에서 태어나면 다른 직업은 일체 가질 수가 없었고, 백정의 딸과 결혼해서 백정으로 살아가야 했던 것이 조선시대 40만 백정들의 운명이었습니다.
박성춘이란 사람도 이런 운명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그의 이름은 예수님을 믿고 난 다음 정부를 상대로 백정해방운동을 펼쳐서 얻은 이름이었습니다. 백정인 그에게 이름이라곤 없었습니다. 단지 박가로 불릴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장로가 되어 왕손(王孫)인 이재형(李載馨) 장로와 더불어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같은 교회를 섬겼습니다.
박성춘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된 것은 콜레라에 걸려 죽어가던 자신을 선교사 무어와 왕(王)의 주치의(主治醫) 에비슨이 천민인 자신을 자주 찾아와 치료해준데 대해서 깊은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세례를 받고 정식교인으로 출석하자 먼저 다니던 양반들이 교회를 떠나 양반들만의 교회를 따로 세우는 큰 아픔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박성춘은 이에 굴하지 않고 백정들을 전도하여 빈자리를 채워나갔습니다. 그리고 그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3년 후인 1898년에는 백정교회와 갈라섰던 양반교회가 다시 하나로 합칠 수 있었고 백정출신 장로와 왕손 장로가 한 교회에서 시무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백정 박성춘에게 교인이 된다는 것은 곧 인간됨을 의미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언문과 산술을 터득하여 장로가 된 박성춘은 백정들의 계몽과 해방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그의 노력으로 ‘인간됨’의 상징이었던 ‘갓과 망건’까지 백정들도 쓰고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백정의 신분을 벗은 박성춘은 은행가로 변신했고, 아들 봉출도 세브란스의학교를 나와 박서양이란 이름의 의사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인간답게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상징하는 바가 바로 이 인간됨에 있습니다. 이 인간됨의 감격이 주의 만찬에 참예하는 성도님들의 삶 속에 늘 넘쳐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