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S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
main_5.GIF main_6.GIF main_7.GIF main_8.GIF

sub_1_23.GIF

sub_1_24.GIF

sub_1_25.GIF

sub_1_26.GIF

 

 

 

 

 

 

 
작성일 : 04-04-02 08:24
사방에 궁핍이요 사방에 투쟁뿐입니다(히 11:35-38)
 글쓴이 : ccs
조회 : 3,314  
사방에 궁핍이요 사방에 투쟁뿐입니다(히 11:35-38)

충청도 홍주 출신의 최양업(1821-1861)은 15세 때에 김대건, 최방제와 함께 신학생으로 선발되어 마카오에서 신학교육을 받고 우리나라 두 번째 신부가 된 사람입니다. 그가 조선에 돌아와 박해를 피해 목회하면서 쓴 편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우리는 거룩한 우리 종교를 실천할 자유가 조금도 없습니다. 사방에 궁핍이요 사방에 투쟁뿐입니다. 우리는 마치 지극히 큰 죄나 저지르는 듯이 항상 전전긍긍 떨고 있으며, 사람들은 공연히 우리를 미워하고 마치 우리를 흉악범들처럼 멸시합니다. 만일 누가 신앙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그 즉시 온 가족과 친척들과 이웃 사람들이 벌 떼같이 들고일어나 공격하고, 그를 인간 중에 가장 부도덕한 자로 여겨 저주를 합니다. 온갖 방법으로 못살게 괴롭힙니다. 결국은 그를 멀리 쫓아내고 다시는 자기 동족들 가운데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합니다. 특히 양반들은 그들 중에 누가 신앙을 받아들이게 되면 그 사람을 더욱 격렬하게 핍박합니다. 가족 중의 어떤 이가 신자라는 것이 세상에 알려지면 그의 가문 전체가 불명예로 낙인이 찍히고 그 집안의 모든 영광과 모든 희망이 걸려 있는 양반의 칭호를 박탈당하게 됩니다.... 또한 신자들 중에는 젖먹이 아이를 안은 여교우와 노인과 처녀들도 많은데 예배에 참석하려고 2,3일에서 7,8일씩이나 걸리는 험한 길을 추운 날에 (밤중에만) 걸어오다 보니 심히 피곤하고 발은 붓고 상하여 피까지 흘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배를 드리고 나서는 그 어려웠던 일들을 다 잊어버리고 엎드려 눈물을 흘리며 은혜를 받고 기쁜 마음으로 또 그 먼 길을 돌아갑니다“(ꡔ너는 주추를 놓고 나는 세우고ꡕ 바오로딸).
박해시기에 신앙의 선조들은 언제나 죽을 위험과 매질, 피난과 귀양살이 등 많은 시련을 각오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은 알았습니다. 포도나무 가지가 줄기에서 떨어져 나가면 결코 살 수 없고 아무 열매도 맺을 수 없다는 것을. 주의 만찬을 통해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을 마음 속 깊이 느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