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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2-02 14:13
땅을 정복하라(창 1:28)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3,499  
땅을 정복하라(창 1:28)
일가 김용기(一家 金容基, 1912∼1988) 장로는 거의 80 평생을 농사일에 종사하면서 황무지를 개간하고 농촌을 섬기고 농민을 계몽한 선각자요 농촌운동가였습니다. 그는 단순히 농사에 파묻혀 부지런히 농사만 지었던 분이 아니라,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농본사상을 근대적으로 해석하여 새롭게 실천한 운동가요 지도자였던 것입니다. 무엇보다 그에게서 뚜렷하게 들어난 것은 그의 농업에 대한 사상과 실천력이 기독교 신앙에 근거해 있다는 점입니다.
김용기는 1968년에 간행한 자전적 전기인 󰡔가나안으로 가는 길󰡕에서 자신의 전 생애를 ‘가나안으로 가는 길’이라하였는데, 이는 생애의 목표가, 히브리인들이 애급을 탈출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간 것과 동일한 것에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는 애급으로 상징되는 억압과 빈곤 무지로부터 우리 민족을 해방시켜 가나안으로 상징되는 젖과 꿀이 흐르는 복지(福地)로 인도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김용기의 농촌운동의 핵심사상은 성경의 가르침에서 나왔습니다. 그는 창세기 1장 28절의 ‘생육, 번성하여 땅에 충만, 정복하라’는 말씀을 문화적 사명으로 받아드려 땅을 개간할 의무를 지고 있다고 믿었고, 이 의무를 실천할 전거를 창세기 3장 17절의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을 것’과 데살로니가후서 3장 10절의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라"에서 찾았습니다. 이들 성구를 통해서 그가 평생 강조한 내용은 기독교의 '땀의 철학'에서 나온 ‘부지런함’과 ‘근검절약’이었습니다.
김용기는 농업만큼 이익이 되는 일도 없고, 농업만큼 신성하고 긍지 있는 직업이 없다고 믿고, 평생 노력의 목표를 황무지개간에다 두었습니다. 이는 못쓰던 땅을 개간하여 옥토로 만들 듯이, 개간되지 못한 민족정신을 개간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일이요, 버려지고 몹쓸 인간을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피땀의 은혜로 고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황무지처럼 버려진 우리 인간들을 고쳐 하나님 앞에 쓸모 있는 존재들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서 피땀을 흘리셨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희생이 김용기의 개간정신으로 거듭났듯이 그리스도의 희생이 성만찬에 참여하는 우리 가운데서 살아 숨쉬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