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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2-08 19:45
십자가가 나를 지고 갑니다(눅 9:23)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3,485  
십자가가 나를 지고 갑니다(눅 9:23)
주기철 목사는 1897년 경남 창원군(지금 진해시) 출생으로 평양장로회신학교를 1925년 졸업한 후 경남노희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부산초량교회와 마산문창교회를 거쳐 1936년 평양산정현교회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1938년 봄 신사참배반대를 이유로 경찰서에 검속되었고, 풀려났다가 그 해 9월 총회를(평양, 신사참배가결) 앞두고 ‘농우회사건’으로 다시 검속되었으며, 1939년 2월 풀려났다가 다시 10월 중순에 노회를 앞두고 검속되었습니다. 그가 검속된 상황에서 평양노회는 주기철 목사의 목사직 파면과 산정현교회당과 사택을 폐쇄시켰습니다. 따라서 1940년 3월에 잠시 석방되었을 때 주기철 목사에겐 갈 교회도 집도 없었습니다. 결국 셋집에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다가 1940년 9월 다시 검속되었고, 1944년 4월 21일에 평양형무소에서 순교하였습니다.
주기철 목사는 유재기 목사가 주도한 ‘농우회 사건’에 관련된 혐의로 경북 의성 경찰서에 압송되어 고문과 악형을 받고 잠시 풀려나 기다리고 있던 교인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인간으로써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지겠다는 생각만 하면 내가 십자가를 지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가 나를 지고 갑니다. 그러면 골고다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힘으로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주기철 목사의 막내아들 주광조 장로는 아버지가 마지막 검속 당하던 모습을 이렇게 증언하였습니다.
일본 경찰이 아버님을 잡으러 왔을 때, 아버님은 툇마루 기둥을 붙잡으시고 가지 않으려 하셨습니다. 그러자 어머님께서 아버님을 끌어안고 “목사님, 지금 문밖에 교인들이 와 있습니다. 목사님은 개인이 아닙니다. 한국 교회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시면서 우셨습니다. 그러자 아버님은 “그래, 가야할 길이라면 가야지요.” 하시고는 두 분이 손을 잡고 오랫동안 기도하신 후 할머님께 하직인사를 하시고 성경찬송을 들고 문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주님께서 ‘겟세마네기도’ 후에 십자가의 길을 가셨던 것처럼, 주기철 목사도 고문이 무섭고 죽음이 두렵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도로써 모든 두려움을 물리쳤습니다. 누가도 예수님과 초대교회 성도들이 박해를 이기고 끝까지 신앙의 정절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기도의 능력이었다고 말합니다. 이런 능력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