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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2-18 17:59
천주의 가르침이 지엄하여(요 12:50)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3,616  
천주의 가르침이 지엄하여(요 12:50) 윤지충은 고산 윤선도의 6대 손이며, 윤두서의 증손자였습니다. 아버지 윤경과 어머니 안동 권씨의 장남으로 1759년에 태어났습니다. 윤지충은 함께 효수된 권상연 그리고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과 이종사촌간이었고, 1783년 봄 정씨 형제들과 함께 초시(初試)에 합격하였습니다. 1791년 5월 윤지충은 신자였던 어머니 권씨의 유언을 따라 외종형인 권상연과 상의하여 유교의 제사의식대로 음식을 차리거나 부모의 상징적 표현인 신주(神主)를 모시지 않았습니다. 또 돌림병으로 인하여 8월에 가서야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게 되었는데, 이것이 와전되어 조문도 받지 않고 어머니의 시체를 버렸다는 말로 비약되었습니다. 이일로 전라감영으로 압송되어 심문과 사건심리를 받았습니다. 여기서 두 사람은 공술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윤지충은 전라도 관찰사 정민시 앞에서 제사를 폐지한 행위를 최종적으로 이렇게 진술했습니다. 천주를 대부모로 받드는 이상 천주의 명을 준행치 않는다면, 결코 흠숭의 도리가 아닙니다. 그런데 사대부가(士大夫家)의 목주(木主)는 천주교에서 금하는 바이므로 차라리 사대부에게 죄를 지을지언정 천주께 죄를 짓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전라도 관찰사는 고문으로 배교를 강요했지만, 윤지충은 “살아서건 죽어서건 가장 높으신 아버지를 배반하면 아무데도 갈 곳이 없다”며 배교를 거부했습니다. 1791년 11월 7일 전라도 관찰사는 다음과 같이 조정에 보고했습니다. .... 매를 처가며 자백을 받을 때에도 유혈이 낭자하였지만, 신음하는 소리 한 마디 없이 날마다 천주의 가르침이 지엄하여 군상(君上)의 명령이나 부모의 명령은 어길지라도 천주의 가르침은 비록 극형에 처해질지라도 결코 배반할 수 없다고 하며 칼날에 죽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상연의 진술도 윤지충과 마찬가지입니다. 윤지충은 33세 때인 1791년 11월 13일(음력) 오후 3시, 예수님께서 운명하신 동일한 시간에 41세의 권상연과 함께 효수에 처해졌습니다. “천주의 가르침이 지엄하여 군상(君上)의 명령이나 부모의 명령은 어길지라도 천주의 가르침은 비록 극형에 처해질지라도 결코 배반할 수 없다”고 한 윤지충의 신심이 성도들의 가슴속에도 깊게 뿌리내리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