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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3-31 09:22
천황이 높으냐? 예수가 높으냐?(계 14:12)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3,667  
천황이 높으냐? 예수가 높으냐?(계 14:12)
1930년대 말부터 일제는 신사참배를 강도 높게 강요하였습니다. 천황을 현인신(現人神)이라 믿었던 일제는 천황과 예수님을 대립시켜 그리스도인들에게 “천황이 높으냐? 예수가 높으냐?”는 물음으로 압박하였습니다. 이 시기의 탄압으로 1000여명의 개신교인들이 박해를 받았고, 그 가운데서 50여명이 순교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 시기의 순교자 가운데 대표적인 사람이 평양 산정현 교회의 주기철 목사(1897~1944)입니다. 이 당시 일제는 신사참배가 종교적 의미가 아니라 단순한 국민의례로 국체를 봉양하는 의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주장에 설득되어 일본의 기독교회들과 한국의 신·구교 대부분의 교회들이 신사참배를 수용하는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주기철 목사는 1938년 2월부터 평양감옥에서 절명한 1944년 4월 21일까지 모두 네 차례 구속되었고, 그 때마다 고문을 받았습니다. 이 때 그는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 “주님! 저 이러다가 순교 못할 것 같습니다. 순교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고문과 배고픔과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일제의 억압에 굴복하고 말 것만 같은 불안이 그를 짓눌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기철 목사는 이런 극한 시련을 극복하고 믿음을 지켜냄으로써 위대한 신앙의 승리자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일제로서는 주기철 목사와 같은 이들을 강력한 반체제항일저항자로 간주할 수밖에 없었겠지만, 믿음을 지켰던 이들은 이를 정절의 문제로 간주하였습니다. 초대교회 신자들이 황제숭배냐, 그리스도숭배냐를 놓고 양자택일할 수밖에 없던 상황에서 그리스도를 택하고 순교했던 것처럼, 주기철 목사가 천황이 높으냐, 예수가 높으냐를 놓고 양자택일할 수밖에 없던 상황에서 예수님을 택하고 옥사했던 것처럼,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도 총칼의 위협과 무서운 고문은 없다할지라도 황금이냐, 그리스도냐를 비롯한 수많은 현대판 양자택일의 위기상황에서 살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가 참여하는 이 주의 만찬은 바로 이런 상황에 처한 우리에게 올바른 결단을 촉구하는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