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S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
main_5.GIF main_6.GIF main_7.GIF main_8.GIF

sub_1_23.GIF

sub_1_24.GIF

sub_1_25.GIF

sub_1_26.GIF

 

 

 

 

 

 

 
작성일 : 06-09-02 12:53
임금과 가까운 신하를 사귀어 과거에 합격하였다(벧후 1:10).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3,841  
임금과 가까운 신하를 사귀어 과거에 합격하였다(벧후 1:10).

이호영(1803-1838)은 어려서 부친을 여읜 후 모친과 누이와 함께 신자가 된 사람입니다. 평신도 회장직을 맡아 보던 사람인데 1835년 2월에 누이 이소사와 함께 체포되어 4년 여 동안 옥고를 치르다가 옥중에서 35세에 죽었습니다. 그는 순교를 하늘 임금님의 과거시험에 급제하는 것으로 여겨 박해자의 회유와 고문을 참고 끝까지 믿음을 지켰습니다. 그는 옥중서간에서 문초 당하던 때의 일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습니다.
사교(邪敎)는 부모의 은혜에 배반하는 종교로써 조정에서는 이를 엄금하고 있는데, 어째서 너는 그것을 믿느냐?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성교회를 믿고 그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면 또한 임금님을 존경하고 부모를 공경하며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러한 훌륭한 성교를 부모의 은혜에 배반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너는 부모의 제사를 지내지 않고 있지? 조상의 제사를 지내지 않는 사람은 짐승만도 못하다. 그러니 마땅히 죽어야 할 것이다. 너는 천주학을 버리겠느냐, 죽겠느냐?
사람이 죽은 후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지 않습니까? 영혼은 갈 데로 가고 육체는 썩어질 시체밖에 아무것도 아닙니다. 임금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사람은 결코 반역자로 보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천지(天地) 인간(人間) 천신(天神)과 전 우주를 내신 임금 중의 임금이시며 왕 중의 왕이시고, 전 인류의 아버지입니다. 하느님은 비와 이슬을 내리시고, 작은 풀로부터 큰 나무에 이르기까지 이를 생활케 하시는 임금님이십니다. 그분을 버리느니보다 오히려 자기의 생명을 버리겠다고 말하는 사람을 어째서 불충불의 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러므로 저는 천주님을 버리느니보다 깨끗이 죽을 생각입니다.
순교란 과거에 급제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것일 것입니다. 급제하겠다는 마음만으로 급제가 되지 않듯이 순교하겠다는 마음만으로 순교가 되지 못하는 것은 고문과 박해를 견디기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입니다. 믿음을 지킨다는 것은 우리 주님이 빌라도 앞에서 본을 보이신 것처럼 사력을 다해야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