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S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
main_5.GIF main_6.GIF main_7.GIF main_8.GIF

sub_1_23.GIF

sub_1_24.GIF

sub_1_25.GIF

sub_1_26.GIF

 

 

 

 

 

 

 
작성일 : 06-09-02 16:14
대들보가 집의 가장 중요한 대목이라면(눅 21:16)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4,095  
대들보가 집의 가장 중요한 대목이라면(눅 21:16)

전경협(全敬俠, 1787~1839)은 궁녀였는데, 신앙에 입문한 후에는 병을 핑계로 궁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기해박해 때 체포된 후에는 궁녀의 지위에 있었던 탓으로 남보다 더 혹독한 문초와 고문을 당하였습니다. 포장은 그녀에게 “너는 궁녀로서 다른 부녀자들보다 탁월한 자이거늘, 사도에 혹하였다고 하니 그것이 진실이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정경협은 “천주는 천사와 사람과 만물의 임금이시요 주재자이십니다. 이 천주께서 우리를 창조하시고 기르시며, 우리의 생명을 보존하여 주시고, 또한 착한 이를 상주시고 악한 자를 벌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이러한 대군대부(大君大父)이신 천주를 흠숭하고 섬기는 것이니, 결코 사도를 좇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또 문초 때에 이와 비슷한 질문을 받게 되면 “만일 대들보가 집의 가장 중요한 대목이라면, 천주는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 아니십니까? 그러므로 그분을 공경하는데 무슨 죄가 있다고 하겠습니까?”라고 대답 하였습니다. 형조로 이송된 후에는 너무 심하게 맞아서 살이 헤어져 떨어지고 뼈가 부러지며 피로 땅을 적셨으나, 조금도 안색이 변치 않았다고 합니다.
한편 전경협의 오라버니는 외교관으로서 상당한 지위에 올랐던 사람인데, 누이 때문에 관직을 잃게 될까 두려워하여 누이를 살해하려는 음모를 여러 차례 꾸몄습니다. 한번은 독약을 넣은 음식을 옥에 보내서 먹게 하였는데, 다행히 먹었던 음식을 토하게 됨으로써 목숨을 건지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경우에는 오라버니가 간수들을 돈으로 매수하여 누이를 매질하여 죽이도록 하였습니다. 형리는 돈을 받고 여러 차례 매질을 가하여 전경협을 죽이려 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후에 오라버니의 딸은 “고문으로 받은 고모의 상처가 하루 사이에 씻은 듯이 나았다며,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고 전파하였습니다. 이런 고통을 다 감내하며 6개월가량 옥중에 갇혀 있다가 8명의 다른 교우들과 함께 1839녀 9월 26일 52세의 나이로 서소문 밖 형장에서 참수 당하였습니다.
제자가 예수님을 팔아넘기듯이,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친구가 믿는 자를 박해자의 손에 넘겨주는 때가옵니다. 이런 시기에 끝까지 믿음을 지킨다는 것은 부모형제와 친척과 친구의 배신까지도 각오해야 하는 어려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