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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3-19 13:06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피는 참된 음료로다(요 6: 53-58)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4,064  
성경 : 요한복음 6장 53-58절
찬송 : 284장, 211장, 94장
핵심구절 : 요한복음 6장 53-55절
              [5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
                      니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은 분명코 성만찬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의미에서 성만찬이 우리의 참된 양식과 참된 음료가 될 수 있는가? 그 의미를 살펴보지 않고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성만찬에 참여하면 어떤 유익이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첫째, 성만찬을 통해서 말씀이 육신이 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함은 요한복음 1장 1-18절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위에 인류의 빛과 생명으로 오셨다는 뜻입니다. 빌립보서 2장 6-11절의 말씀대로 "[6]그분은 하나님의 모습을 지니셨으나, 하나님과 동등함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7]오히려 자기를 비워서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과 같이 되셨습니다. 그는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셔서, [8]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9]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를 지극히 높이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에게 주셨습니다. [10]그리하여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이들 모두가 예수의 이름 앞에 무릎을 꿇게 하시고 [11]모두가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고백하게 하셔서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성만찬을 통해서 이 예수의 삶의 방식, 곧 예수께서 우리 인간에게 보여주신 십자가의 삶의 방식을 터득합니다. 예수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인류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희생하신 것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막힌 담을 헐고 인간을 하나님과 화목 시킬 수 있는 화목제물 즉 구원의 선물이 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만찬을 통해서 이 예수의 희생정신을 배우게 되고, 이 희생정신은 인간이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 무엇인지, 인간답게 사는 길이 무엇인지, 또 참되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줍니다. 예수의 희생으로 우리 죄인들이 하나님과 화목된 것처럼, 우리가 매주 참여하는 성만찬을 통해서 이 예수의 화목을 위한 희생정신을 배우게 되면 우리도 삶 속에서 화목케 하는 일들을 할 수 있게 되고 내 주변의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예수께서 인류를 대신해서 십자가를 지심으로서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우리 사이를 화목된 사이로 바꾸어놓은 것처럼, 우리는 성만찬을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은 물론이요, 이웃들과의 관계회복과 병들어 죽어 가는 자연과의 관계회복의 중요성도 예수처럼 살면 가능하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둘째, 성만찬에 동참함으로써 하나님의 나라에 필수조건인 공동체 의식과 연대의식의 중요성을 터득할 수 있습니다.
이 연대의식 속에서 하나님과 인간사이에 있어야 할 평화, 사람과 사람사이에 있어야 할 평화, 그리고 자연과 더불어 함께 사는 평화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자신의 신분을 버리고 인간이 되심으로서 자기를 포기하셨고, 인간들과 동일하게 되셨을 뿐 아니라, 자기의 목숨까지도 아끼지 아니하시고 인류를 위해서 십자가의 고통을 감수하셨습니다. 그분은 또한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그 시대에 소외당하고 손가락질 받던 죄인과 세리 또는 창녀들과도 함께 먹고 마시며, 가난한 사람, 억압당하는 사람들과 연대하셨고 나눔의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마지막 유월절 식사 때에 친히 제자들의 발을 닦아주시면서 본을 보여 성만찬을 제정하셨고, 그 정신을 본받도록 성만찬을 행하여 지킬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침례를 수직적인 면에서 "그리스도의 몸과 연대하는 결속관계 속으로 들어가는 행위" 또는 하나님과 화목(연대)하는 일회적 의식으로 본다면, 성만찬은 계속해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정신 즉 화해와 나눔과 섬김과 희생을 통해서 수평적으로 인간끼리의 공동체의식을 넓혀 가며, 자연과도 연대하는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셋째, 성만찬 예배를 통해서 우리는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신앙이 없이는 성찬을 받지 못합니다. 성만찬은 침례를 받고 구원에 동참한 자가 복음의 진수인 그리스도의 대속의 사역을 믿고 있는지를 저울질할 수 있는 시험대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받아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라고 말씀하셨을 때에 성만찬은 신앙의 신비를 선포합니다. 성찬 때에 그리스도의 이 말씀과 성령의 역사와 성찬을 받는 자의 신앙의 힘이 함께 작용하여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룹니다.


넷째, 성만찬은 신앙의 한계를 넘어선 일종의 신비입니다.
이 신비는 구원받은 자와 받지 못한 자를 구별하고, 성(聖)과 속(俗) 곧 교회와 세상을 구별합니다. 이 엄격한 구별이 교회를 구성하게 하는 것이며,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설교말씀은 세상을 준비시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고, 성만찬은 교회를 준비시켜 세상에 봉사하게 합니다. 성만찬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봉사자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헌신할 것을 결심합니다. 고린도후서 5장 18절에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다."고한 바울의 말씀처럼, 성만찬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하나님과 화목 시키는 직책이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다섯째,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으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요 6:51)을 빼앗을 권리가 없습니다.


만일에 교회가 이 권리를 주장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은총을 빼앗은 것이며,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시고 부탁하신 성례를 멸시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것은 침례를 무효화시키는 것입니다. 성만찬은 침례를 받음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신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응하여 살아가도록 권하기 때문입니다. 이 점에서 침례와 성만찬의 관계를 칭의와 성화에 대비해 볼 수 있습니다. 칭의는 순간적인 구원, 성화는 점진적인 구원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매주일마다 성만찬을 시행해야 합니다.
여섯째, 설교와 성만찬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예배는 하나님의 나라를 앞당기는 하나님의 나라를 미리 맛보고 체험하는 기능을 갖습니다.


설교의 현재성과 성만찬의 미래성은 '이미'와 '아직 아니'라는 하나님의 나라의 현재성취와 미래성취의 긴장관계와 같습니다. 이 때문에 설교가 없는 성만찬 중심의 예배는 "교회가 그리스도와 함께 그 누구도 끌어내릴 수 없는 영광의 보좌 속에 이미 앉아있다는 생각을 쉽게 하게 하고," 설교만 있고, "성만찬 없는 예배는 교회로 하여금 아직 주님의 기도는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교회는 아직도 어둠 속과 죽음의 그림자 속에서 방황하고 있다는 생각을 쉽게 하도록 합니다." 우리는 성만찬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의 잔치를 미리 맛보고 체험하는 것이며, 성령을 통해서 교회 안에서 출범된 하나님의 나라의 시작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성만찬에 참여하면 어떤 유익이 있는지를 여섯 가지로 살펴보았습니다. 성만찬을 통해서 말씀이 육신이 되는 체험을 할 수 있고, 성만찬에 동참함으로써 공동체의식과 연대의식의 중요성을 터득할 수 있고, 성만찬 예배를 통해서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할 수 있고, 성만찬은 신앙의 한계를 뛰어넘는 일종의 신비이며, 교회는 성도들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요 6:51)을 빼앗을 권리가 없으며, 설교와 성만찬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예배는 하나님의 나라를 앞당기는 하나님의 나라를 미리 맛보고 체험하는 기능을 갖는다고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주님의 말씀입니다.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다."고 하였고,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겠다."고 하였으며,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고 하였습니다.

나눔과 기도
나눔/1. 성만찬을 통해서 받은바 은혜들을 나누어 봅시다.
    2. 성만찬을 통해서 우리는 예수의 어떤 삶을 본받을 수 있겠는지를 나누어 봅시다.
    3. 성만찬을 통해서 누릴 수 있는 유익들을 이야기 해봅시다.
기도/1
    2
    3